뉴욕 증시, 중동 긴장 고조 속 하락
미국 주요 주식 지수는 6월 17일 화요일,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4% 하락하며 마감했으며, 다우 존스 산업 지수는 -0.70%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1.00%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6월 E-미니 S&P 및 나스닥 선물도 각각 -0.86%, -0.99% 하락했다.
2025년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을 부정하며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후 “어떤 형식으로도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FOMC) 회의, 경제 지표 악화
이날 주식 시장의 낙폭은 오후에 크게 확대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같은 날, 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고 건설업자들의 심리 지수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압박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적대 행위가 5일째 이어지며 이스라엘은 이란 타격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매일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호 방해로 인해 선박 간 충돌이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었다.
영향 받은 기업 및 시장 동향
여객 및 호텔 관련 주식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 때문에 크게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6%, 델타 항공은 -4% 이상 각각 하락했다. 또한 경제 지표 부진으로 건설 관련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반면, 방산 업체 주식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상승했으며, 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급등했다. 와중에, 제약 업계에서는 광고 정책 강화 계획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