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오라그룹의 신용등급 ‘Caa3’ 하향 조정…전망 부정적

세계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라그룹 S.A.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하였다. 이는 2024년 12월 19일 시작된 등급 하향 검토의 결과이다.

2025년 6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비스타 그룹 홀딩 SA가 2025년 5월 13일 오라그룹의 기존 대주주인 이머징 캐피털 파트너스와의 매매 계약을 철회하면서 다수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한 결정에 뒤따른다.

무디스는 오라그룹의 명목 기초 신용평가(BCA)와 조정된 BCA를 c로 유지하면서, 오라그룹의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비프라임(Not Prime)으로 확인하였다.

이번 Caa3 등급 하향은 선순위 비담보 부채 보유자에 대한 잠재적 손실이 그룹의 해결되지 않은 자본 부족 상황과 맞물려 이 등급 수준과 더 일치한다는 무디스의 평가를 반영한다. 평가는 또한, 이미 부족한 유동성 상태와 비스타의 철회 이후 장기화된 자본재조정 계획 관련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그룹은 2024년 9월 주주로부터 약 1,600억 서아프리카 프랑(약 2억 5,600만 달러)에 달하는 보통주 자본을 증자할 승인을 받았으나, 여전히 규제 기준치 이하의 자본 비율로 운영되고 있다.

실패한 자본재조정 과정은 오라그룹의 유동성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올해 도래하는 대규모 부채 만기에 더 큰 단기 재융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낮은 자본 수준은 잠재적 손실 흡수와 규제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을 저해한다.

2025년 5월 19일, 오라그룹 이사회는 오라그룹 지분 2%를 보유한 서아프리카 개발은행(BOAD)이 주도하는 기존 주주로부터의 대체 자본재조정 과정을 승인하였다. 이 계획은 관련 주주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무디스는 오라그룹의 거버넌스 발행인 프로필 점수(G-4)와 ESG 신용영향 점수(CIS-4)를 유지하였으며, 최소 규제 비율 위반 및 유동성 압력에 의한 지속적인 거버넌스 도전을 반영하고 있다.

부정적 전망은 오라그룹의 정체된 자본재조정 계획이 높은 실행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선순위 비담보 부채 보유자에 대한 예상보다 높은 잠재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무디스의 기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