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원자재 시장에서 7월 인도 세계 설탕 #11(SBN25)은 오늘 +0.20(+1.24%) 상승했고, 런던 ICE 백설탕 #5(SWQ25)는 +7.90(+1.70%) 상승했다.
오늘 설탕 가격은 초기 손실에서 회복하여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가 설탕 선물시장에서 단기 매도 포지션 청산(쇼트 커버링)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헤알화는 오늘 달러 대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브라질 설탕 생산자들의 수출 판매를 저해했다.
한편, 오늘 뉴욕 설탕 가격은 초기 4년 만의 최근 선물 최저치를 기록했고, 런던 설탕 가격은 1주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설탕 가격은 세계적인 설탕 과잉 공급 예상으로 인해 하락하였다. 5월 22일, 미 농무부(USDA)의 반기 보고서에서는 2025/26년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억 8천 931만 8천 메트릭 톤(MMT)으로 기록적인 수치를 예측했으며, 전 세계 설탕 과잉 공급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만 8천 MM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세계 제2위의 설탕 생산국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일, 인도 국가 협동 조합 설탕 공장 연합회는 2025/26년도 인도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MM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설탕 작물 재배 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 기상청은 올해 여름 인도의 강수량이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설탕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조짐은 설탕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 22일, 미 농무부 외국 농업 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4470만 MMT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 역시 유리한 몬순 비와 재배 면적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 증가하여 3530만 MM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 역시 설탕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2일, 태국 사탕 및 설탕 위원회는 2024/25년 태국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하여 1000만 MMT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이다.
그러나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가격에 지지를 제공한다. Unica는 2025/26년도 브라질 센터-사우스 광역권의 누적 설탕 생산량이 5월까지 전년 대비 -11.6% 감소하여 6.954 MMT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브라질의 농작물 예측기관 Conab는 2024/25년도 브라질 설탕 생산이 가뭄과 과도한 열기 때문에 전년 대비 -3.4% 감소하여 4411만 8천 MMT에 그쳤다고 밝혔다.
국제설탕기구(ISO)는 2024/25년도 세계 설탕 부족 전망을 -5.47 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9년 만의 최고치로, 올해의 설탕 공급 부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