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으로 유럽 주가 하락; 연준 회의 시작

인베스팅닷컴 – 중동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화요일 유럽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이틀 간 회의가 시작되기 전의 일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03:05 ET (07:05 GMT)에 독일의 DAX 지수는 1%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8%,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5% 하락했다.

2025년 6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시장 심리 타격

화요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격이 계속되며 갈등이 5일째로 접어들면서 전세계의 시장 심리가 악화되었다.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G7 정상회의 방문을 갑작스럽게 줄이고 이란 수도 테헤란 대피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갈등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미국이 직접 갈등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트럼프가 이란의 핵 관련 활동에 대한 협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미국의 자산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G7,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명

월요일 늦게 발표 된 성명에서 G7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중동에서의 불안정의 원인이라고 이란을 지목하였다. 주요 산업국 지도자들의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자동차 관세와 항공 우주 분야의 합의가 막론된 무역 거래를 발표하였다.


연준의 이틀 간 회의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화요일 늦게 이틀 간의 정책 회의를 시작하였다. 연준이 수요일 현재 4.25%-4.50% 범위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찾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혼란이 현재의 ‘대기중’ 상태를 연장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은 예측대로 화요일 일찍 금리를 유지했고, 향후 2년 간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며 2026년부터 매입 속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유럽에서는 영국은행, 노르웨이은행, 스위스 중앙은행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르노, 새 CEO 물색 중

기업 부문에서는 화요일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는 없으나, 르노는 CEO 루카 드 메오의 돌연 퇴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요일, 르노 주가는 8%까지 급락했으며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분석가들은 오랫동안 내부 인사였던 드니 르 보트와 경쟁사 스텔란티스의 맥심 픽캇을 계승자로 추천하였다.

유가, 초기 상승폭 반납

석유가격은 중동의 갈등과 석유 공급 방해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현지 시간 오전 03:05 ET,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27달러로 0.1% 상승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은 0.1% 올라 70.30달러가 되었다. 월요일 석유 가격은 1% 이상 하락했었으며 이는 이란이 적대 행위 종료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였다. 그러나 화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에서 ‘모두’에게 테헤란을 대피하라는 권고를 한 이후 변동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