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에 투자 심리 반등

작성자: 제이미 맥기버

올랜도, 플로리다 (로이터) – 무역의 날

2025년 6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란 간의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시장의 투자 심리와 위험 선호가 급격히 반등했다. 이번 주 중앙은행 정책 회의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지정학적 위험에서 시선이 이동했다.

오늘 칼럼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지위가 ‘달러화 탈피’의 세계에서 어떻게 약화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 내용은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먼저 주요 시장 움직임을 요약해보겠다.

오늘의 주요 시장 움직임 – 월요일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최대 4% 하락했으나, 배럴당 73.23달러로 1.35% 하락하며 마감됐다. 이는 가격에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이 남아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S&P 500 지수가 6,000포인트를 상회하며 월스트리트가 강하게 반등했고, 나스닥은 1.4% 상승했다. – 엔비디아 주가는 1월 24일 이후 최고가로 2% 상승하여 최근 최고가인 153.13달러에 근접했다. 해방의 날 이후 주가는 거의 70% 상승했다.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커브가 가파르게 위로 향하고 있다. 20년 만기 채권 입찰이 견고했던 상황에서도 장기 수익률은 5bps 상승했다. – 금 가격은 금요일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1% 이상 하락하여 온스당 3,386달러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달러는 엔 대비 0.5% 상승했다.

휴전 희망이 반등을 촉발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 징후 – 혹은 최소한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 – 덕분에 이번 주 시장은 지난주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이러한 낙관이 정당화될 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지만, 반등은 상당히 강해서 월스트리트와 세계 주식이 최근 고점에 근접했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도록 요구했지만, 두 나라 모두 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 완화에 대한 G7 지도자 성명 초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에서의 낙관론은 다른 곳보다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금요일의 상승분을 되돌렸으나, 4월 17일 기록적 고가에 도달했던 수준인 온스당 3,451달러까지 올랐다. 변동성이 큰 거래에서 유가는 1.7% 하락했지만, 금요일에는 7% 이상 급등했다.

에퀴티 투자자들이 맞는 것일 수도 있다. 유가가 과거보다 세계 성장이나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중동 갈등에 대해 시장이 상당히 회복력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며, 매도세는 얕고 단기에 그쳤다.


실질적인 유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 중앙은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를 배럴당 130달러로 끌어올리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그린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거의 6%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현재 유가는 그 수준과 거리가 멀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은 주요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이 얼마나 회복력이 강했는지를 올해의 이야기로 꼽는다. 딥시크의 출현으로 미국 기술주 평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일, 유럽의 재정 체제 전환으로 인해 1990년 이후 독일 수익률이 하루 최대폭으로 급등한 일, 미국이 AAA 신용 등급을 잃은 일, 트럼프의 관세와 2차 세계대전 이후 S&P 500 지수가 열두 번째로 큰 이틀간 하락을 경험한 일 등이 있었다. 그런데도 현재 세계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