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5월 회의록, 불확실성에 직면한 정책 입안자들의 고심 드러날 듯

2025년 5월 2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5월 6~7일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변경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저버렸다. 이날 공개될 회의록은 정책 입안자들이 지금의 관망 기조를 얼마나 확고히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회의록은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에 공개되며, 이후 상황 전개에 따라 중요한 부분들이 수정되었다. 당시 회의는 세계 무역 및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컸던 시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새로운 대규모 수입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후에는 이러한 새로운 관세의 대부분이 하향 조정되거나 연기되었고, 이는 채권 수익률을 급등시키던 압박을 줄이고 하락세였던 주식을 반등시키며 미국 경제가 고관세 환경에서 불황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보던 분석가들의 경제성장 전망까지 상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회의록은 정책 입안자들이 불확실성과 고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정한 행정부의 정책 형성, 즉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유럽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및 연기가 그 예이다. 리치먼드 연준 총재 톰 바킨은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안개 속을 운전하는 것 같다’라는 비유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경제 데이터가 실업률이 낮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로 완화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다음 몇 달 동안 관세가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지, 아니면 광범위한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으로 경기 침체 및 실업률이 상승할지를 두고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 규칙 변화의 영향을 받아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선회할지 명확해지지 않는 한, 연준은 2024년 12월 이후 유지해온 4.25%~4.50%의 정책금리를 변경할 충분한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연준은 다양한 관세 규칙의 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는 회의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토론 부분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고서들도 최종 관세 수준에 대한 가정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투자자들은 현재 6월과 7월 연준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겠지만 9월과 12월에 각각 0.2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7일 회의 종료 후 기자 회견에서 ‘경제가 어떻게 정착될지,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제적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기 전까지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