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조건부로 미국 10% 관세 수용 준비

브뤼셀 협상가들은 유럽연합(EU)의 모든 대미 수출품에 대해 미국의 10% 관세를 수용하는 것이 자동차, 의약품, 전자제품에 대한 더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독일의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월요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2025년 6월 1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U의 고위 협상가들은 미국산 차량에 대한 EU 관세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 제조업체들이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더 쉽게 하기 위해 기술적 및 법적 장벽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연합은 미국의 최혜국 대우(MFN) 하에 해당 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가장 낮은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는 원칙을 뜻한다. 만약 EU가 10% 관세를 수용한다면, 이는 향후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의 대유럽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이번 제안은 특히 민감한 산업, 즉 자동차 산업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위협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 협상은 이러한 산업 분야의 조정과 관련해 상당히 복잡한 교착 상태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