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초 원유 가격이 11%나 뛰어오른 후, 최종적으로 7.26%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원유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개시한 것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의 원유 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세계 20%의 원유 소비량이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금요일 낮, 이란이 이스라엘에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이란에 또 다른 군사 공격을 감행할 빌미를 얻었다.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갈등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은 OPEC+ 회원국들이 초과 생산 능력을 통해 페르시아만에서의 공급 차질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을 받았다. 또한, 국제 에너지 기구는 필요 시 긴급 비축량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밤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하여 일련의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또한, 이란의 최고 군사 지도자와 핵 과학자 일부를 사살했다. 약 100곳의 목표를 공격한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로의 드론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위협을 제거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이란의 핵 협상은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실제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은 “군사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 하거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란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중동 군사 충돌 가능성과는 별개로, 미국 대이란 경제 제재와 잠재적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늦게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게 일방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에너지 수요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완료되었다”고 발언해 양국 간 민감한 상품 흐름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