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의 주가가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르노(Renault) 전 CEO가 차기 최고경영자로 임명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월요일에 7% 이상 급등했다.
르 파리앙(Le Figaro),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 블룸버그(Bloomberg)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주말 동안 드 메오가 CEO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케어링 회장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François-Henri Pinault)는 회장직을 유지하고 두 직책을 분리할 예정이다. 르노는 드 메오가 그룹 외의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확인했다.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이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케어링이 경영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드 메오는 르노와 SEAT에서의 전환을 이끌어온 기업 개편 경험을 다년간 쌓았으며, 토요타(Toyota), 피아트(Fiat), 폭스바겐(Volkswagen) 등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그의 럭셔리 분야 경력 부족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RBC 분석가들은 그의 입증된 능력과 대규모 구조조정 관리 경험이 케어링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케어링은 구찌(Gucci) 등 주요 브랜드의 운영 안정화를 요구받고 있다.
회사는 연결의 리더십과 창의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구찌를 되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찌, 발렌시아가(Balenciaga), 생 로랑(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에는 신임 CEO와 창의적 디렉터가 임명되었다.
RBC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와 범위를, 업계 내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연속성 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러나 드메나(Demna) 아래 구찌의 새로운 창의적 방향의 성공이 결정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RBC는 구찌에 대한 현재의 감정이 “완전히 불만족스럽다”고 표현하며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초의 다음 컬렉션이 회복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