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소비자들이 4월에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상승시켰으나 장기적인 물가 상승 전망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무역 전쟁 속에서의 높은 불확실성을 강조한다. ECB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향후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3.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 예측한 2.9%보다 높고 ECB의 자체 목표 2%를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은 경제 성장의 둔화, 임금 상승의 저조, 에너지 비용 하락, 강한 유로 등을 감안할 때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ECB의 자체 예상과는 상반된다. 미국의 관세와 관련된 전반적인 불확실성과 함께 이러한 저조한 물가 압력의 조합은 ECB가 다음 주에 13개월 만에 여덟 번째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유다.
3년 및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변동이 없었다고 ECB는 밝혔다. 이는 유로존 11개국에서 19,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소비자들은 3년 후 물가 상승률을 2.5%로, 5년 후에는 2.1%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