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유가 급등

7월 WTI 원유(CLN25)는 +4.94달러(+7.26%) 상승 마감하였고, 7월 RBOB 휘발유(RBN25)는 +0.0847달러(+3.95%) 상승 마감하였다.

2025년 6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초 원유 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 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초기에 +11%까지 급등하였으나, 이후 안정되어 하루를 +7.26%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유가 시장은 이란이 페르시아만으로부터의 석유 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페르시아만의 동쪽 출구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밤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일련의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란의 고위 군사 지휘관과 핵 과학자들을 처형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약 100개의 목표를 공격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 군사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거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이 분쟁에 직접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이란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해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이 과잉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페르시아만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를 통해 원유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을 제한하였다. 또한,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필요시 비상 비축량의 방출을 조정할 수 있다.

금요일의 유가 상승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심각하게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보고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공격은 ‘더 잔혹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일요일에 미-이란 핵 협상이 예정되어 있지만, 협상이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그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에 사전 단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세계 교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대조적으로, 미-중 갈등이 감소함에 따라 경제 성장 및 에너지 수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요일 EIA 보고서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계절적 5년 평균 대비 -8.3% 감소하였고, 휘발유 재고는 -1.9% 감소, 증류유 재고는 -17.5% 감소하였다. 한편, Baker Hughes 보고서에 따르면 6월 13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국의 활발한 원유 굴착 장비는 3대 감소하여 439대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