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가격 급등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7.26% 상승하여 경매를 마감하였으며, RBOB 휘발유+3.95% 상승하였다.

2025년 6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일찍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가한 이후, 원유 가격이 +11%까지 급등하였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다소 안정되어 +7.26%로 마감되었다. 원유 시장은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원유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흐름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금요일 중반에 이란이 이스라엘로 탄도 미사일를 발사하며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여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 시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된 재고를 방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을 제한하였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원유 인프라에 큰 손상을 입히지 않은 것도 구매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소이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저녁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일련의 군사 공습을 단행하였고, 이에 따라 이란의 고위급 군 지휘관 및 과학자들이 사망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에서 약 100개의 목표를 공격하였고, 이란은 실패한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였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이 “늦기 전에” 미국과의 핵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음 공격이 “더욱 잔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이란 핵 협상이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실제 진행 여부는 미지수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거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이 전쟁에 끌려들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이란이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외에도, 원유 가격의 폭등은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또 다른 우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오후 미국 무역 상대국들에게 일방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활동과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 증가를 위해 추가적인 원유 생산 증가에 열려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증가한 유조선 원유 양이 원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Vortexa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 6일 주간 동안 최소 7일 이상 정체된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가 전주 대비 9.1% 증가하여 81.83백만 배럴에 달했다.

글로벌 원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원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OPEC+은 7월 원유 생산량을 41만 배럴 증가시키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적인 생산 증가를 시사하며, 이는 가격을 하락시키고 과잉 생산하는 OPEC+ 회원국에 대한 징벌적 조치가 될 수 있다.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계절적 5년 평균 대비 8.3% 감소하였다. 휘발유 재고는 1.9%, 증류유 재고는 17.5% 감소하였다. 미국 원유 생산은 6월 6일 주간 동안 푸르 증가하여 1,342만 8천 배럴을 기록하였다.

베이커 휴즈는 6월 13일 주간 동안 미국 내 활성 유정 수가 3개 감소하여 439개로 3~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