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가 글로벌 무역 전쟁에서 진전을 보임에 따라 6월 초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6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경제와 잠재적 인플레이션 증가에 대해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했던 과거의 수치들이 전반적으로 반등했으며, 응답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 심리의 주요 지표는 60.5를 기록해 다우존스 예상치인 54를 훨씬 웃돌았고, 전월 대비 15.9% 증가했다. 현재 상황 지수는 8.1% 상승했고, 예상 기대 지수는 21.9% 급증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둘러싼 격한 발언이 완화되면서 동시에 나타났다.
트럼프가 4월 2일 ‘해방의 날’ 발표 후 위협을 완화하고, 중국과의 주요 무역 경쟁자와의 협상이 진전된 90일 간의 협상 기간을 도입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시간 대학교 설문조사 책임자인 조앤 추는 성명에서 “소비자들은 4월에 발표된 매우 높은 관세와 그 후 몇 주간의 정책 변동성에 따른 충격으로부터 다소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하방 위험을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지하고 있다.”
모든 심리 지수는 여전히 전년도 수치에 비해 상당히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기타 지정학적 우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1년 전망은 1981년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에서 하락했다. 1년 예상치는 5.1%로 1.5 퍼센트포인트 하락했고, 5년 전망치는 4.1%로 0.1 퍼센트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관세가 미래 인플레이션에 미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6월에 다소 완화시켰다”고 추는 말했다. “그래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024년 하반기 내내 관측되지 않은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무역 정책이 내년 인플레이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미시간 설문조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예외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다른 심리 및 시장 지표들은 관세 긴장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비교적 억제되었다고 나타내고 있다. 이 주 초,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년 전망이 5월에 3.2%로 떨어졌다고 보고하며, 이전 달보다 0.4 퍼센트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번 주 노동통계국은 생산자 및 소비자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각각 0.1% 상승하여 관세로 인한 상방 압력이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관세가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부드러운 인플레이션 수치는 트럼프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앙은행은 다음 주 회의를 예정하고 있으며, 시장 기대치는 9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