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육류 대기업 JBS, 미국 상장 첫 거래가 13.65달러에 시작
브라질의 육류 대기업 JBS의 주식이 금요일, 미국 공공 시장에 첫 상장되어 주당 13.6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개장 거래는 기업 가치를 약 300억 달러로 평가하며, 경쟁사인 타이슨 푸드의 시장 가치 약 198억 2천만 달러를 능가했다.
2025년 6월 13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JBS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JBS’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하루 늦게 상장되었다. 회사는 목요일에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운영 절차를 제때 완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식은 이중 상장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로 증권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었다.
JBS는 설립된 지 70년 이상이 흐른 지금, 세계 최대의 육류 가공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JBS는 순 매출 772억 달러와 순이익 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규제 기관에 보고했다.
JBS는 전 세계에 걸쳐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브라질, 미국, 호주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가금류 대기업인 필그림스 프라이드의 8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JBS의 미국 상장은 15년 이상 준비된 결과다. 이 회사의 미국 자회사는 2009년 상장 계획을 처음 발표했지만, 두 차례 연기 후 실현되지 않았다. 2016년 말, 회사는 미국에서의 초기 공모를 더 큰 조직 개편 전략의 일환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몇 개월 후, 브라질 정부는 JBS와 그 고위 경영진을 포함한 부패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JBS의 지배지분을 소유한 지주회사 J&F 인베스트먼토스는 2017년 뇌물 수수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32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전 회장 조슬리 바티스타와 그의 형인 CEO 웨슬리 바티스타는 회사의 최고 주주이자 설립자의 아들들로, 검찰과의 협력으로 무상취소를 피할 수 있었다. 이들 바티스타 형제와 J&F는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약 2700만 달러로 합의했다.
이번 스캔들 여파로 바티스타 형제는 J&F에서 물러났지만, 작년 내부 거래 혐의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회사 이사회에 복귀했다. 최근, 10월 브라질 정부는 JBS가 아마존의 보호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사육된 소를 구매한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이 회사의 부패와 뇌물 수수 혐의에 관한 역사는 양당을 막론하고 미국 상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하게 만들었다. Donald Trump의 재선 이후, JBS의 자회사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그의 취임식 위원회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는 단일 최대 기부자였다. 당시 회사는 CNBC에 ‘장기적으로 초당파적으로 시민 프로세스에 참여해왔다’고 밝히며 새로운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4월 JBS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승인했으며, 5월 JBS 주주들은 이에 대한 의결을 소수점 차이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