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스타트업 JetZero, 노스캐롤라이나 본사에 47억 달러 투자 계획

미국 항공 스타트업 JetZero가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과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로이 본사와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데 10년 동안 4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측에 따르면 밝혀졌다.

이 협약에는 약 40년에 걸쳐 지급될 11억 달러 이상의 주 정부 성과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JetZero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2025년 6월 1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공개되었다고 주의 대변인이 전했다.


회사는 그린즈버로(Greensboro)의 한 공항 부지를 활용해 Z4 혼합 날개형 항공기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주와 회사는 성명에서 밝혔다. JetZero는 또한 공항 시설 개선을 위한 4억 5천만 달러의 추가 인프라 개선과 시 및 카운티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주목

JetZero는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최대 100대의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를 조건부 주문받았으며, 추가 100대의 선택권도 있다. 이는 Piedmont Triad 국제 공항에서 Boom이라는 초음속 제트기 제작사가 최근 시설을 개장한 데 이어 또 다른 스타트업이 이 공항과 협약을 체결한 사례다.

항공 우주 산업은 항공기 및 부품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전통적인 미국 제조 허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인해 미국 남부에서 그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다만, 경험 많은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여러 항공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은 배출량을 내뿜는 혁신적인 항공기를 개발하여 항공사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그러나, 배터리로 구동되어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하려는 시도 역시 많으나 자본집약적인 이 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 최근 몇 년 사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