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 헬스(NASDAQ: OPTH) 주가가 월요일 16.6% 급등했다. 회사가 제약 개발용 천연 유래 이보가인(ibogaine) 공급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2026년 6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에 본사를 둔 이 제약 제조업체는 염산염(hydrochloride) 형태와 프리베이스(freebase) 형태의 이보가인을 두 개의 공급처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완제품 개발 작업을 이번 여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GMP 시설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MP는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뜻한다.
옵티미는 캡슐 형태로 50mg과 100mg의 두 가지 용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발 프로그램에는 완제품 캡슐화, 용량별 충전, 병입, 라벨링, 포장 등에 대한 표준작업절차(SOP)도 포함됐다. 이는 향후 상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초기 생산 체계 구축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4월 18일 발표된 미국 행정명령의 뒤를 잇는 것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이보가인 계열 화합물을 우선적으로 FDA 검토를 받는 사이키델릭 치료제와 더 많은 환자 접근이 필요한 분야로 명시했다. 또한 연방 자금이 주정부의 사이키델릭 연구 투자와 맞춰지도록 지시했다. 사이키델릭 치료제는 환각 성분을 활용한 치료 접근을 의미하며, 최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중독 치료 분야에서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댄 스티븐스 옵티미 헬스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는 “이보가인에 관심을 보이는 연구기관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이제는 텍사스의 5,000만 달러 프로그램을 포함해 실제 공적 자금도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이보가인이 마약류 및 향정신성 물질 관리법(Controlled Drugs and Substances Act)상 통제 물질은 아니지만,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s Act)의 규제를 받으며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처방약 목록에 올라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스케줄 I 물질로 분류된다. 스케줄 I은 미국에서 남용 가능성이 높고 의학적 사용이 인정되지 않는 물질 범주로, 규제가 가장 엄격한 축에 속한다.
이보가인은 Tabernanthe iboga라는 관목의 뿌리껍질에서 유래한 자연 발생 알칼로이드다. 현재 이 물질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외상성 뇌손상 치료 가능성을 놓고 연구되고 있다. 2024년 스탠퍼드대 주도로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 특수작전부대 참전용사들에게 이보가인 단일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뒤 PTSD, 우울, 불안, 기능 장애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급 계약이 단기적으로는 옵티미 헬스의 연구개발 모멘텀을 강화하는 재료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이보가인이 아직 미국에서 스케줄 I로 묶여 있는 만큼 상업화까지는 규제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미국 행정명령과 공공 연구자금 확대 흐름은 관련 기업들의 개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분야는 임상 근거 축적과 규제 진전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공급 계약 발표와 별개로 후속 임상·규제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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