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배터리 교환망, 5일간 중국 전기차 에너지의 16% 공급…시장 과소평가됐나

중국 전기차(EV) 업계를 둘러싼 변수가 많아지면서 니오(Nio, NYSE: NIO)의 주가에는 최근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회사는 특히 유망한 전기차 혁신 분야인 배터리 교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2026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니오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인프라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배터리 교환은 차량이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소에서 기다리는 대신, 몇 분 만에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차량용 오일 교환 서비스처럼, 운전자는 해당 시설에 들러 자동 시스템으로 배터리를 신속하게 바꿀 수 있다.

니오는 이용자에게 두 가지 금융 옵션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배터리 소유를 선택한 운전자가 내는 일회성 결제이며, 두 번째는 배터리 구독제(BaaS·Battery-as-a-Subscription)다. BaaS는 배터리를 구독 형태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는 매달 4회 무료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이 횟수가 2회로 제한된다. 이런 방식은 완속 충전이나 고속 충전조차도 기다림이 길 수 있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시간 절약이라는 분명한 장점을 제공한다.

업계 웹사이트 Inside EVs는 니오의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내 교환소에서 5월 첫 5일 동안 전달된 전력이 15.4기가와트시(GWh)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내 모든 전기차에 공급된 전력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니오는 배터리 교환 사업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회사가 구축·운영 중인 배터리 교환소는 3,800곳 이상이며, 이 가운데 60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중국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60곳은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다. 윌리엄 리(William Li)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가 내년과 2028년 각각 1,000개씩 교환소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장에는 몇 가지 변수도 존재한다. 우선 니오만이 유일한 사업자는 아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배터리 기업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 OTC: CYATY)도 이 분야에 진입해 에보고(Evogo) 교환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현재 그 규모는 1,800곳 이상이다. 또 물리적 인프라를 넓히는 사업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데, 이는 최근에야 흑자 전환한 니오에게는 특히 큰 과제다.

그러나 니오는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니오와 CATL은 전략적 파트너이며, CATL은 니오의 교환소를 운영하는 자회사에 투자했다. 또한 양사는 니오의 향후 파이어플라이(Firefly) 소형차가 CATL의 시설에서 교환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합의했다. 여기에 더해 두 회사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배터리 교환의 단일 표준 도입을 위한 로비 활동도 벌이고 있다.


배터리 교환은 중국을 넘어 다른 시장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전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은 소비자에게 보편적으로 매력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완료까지의 시간을 확인하며 불편을 느끼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면, 이 서비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오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회사는 이미 상당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터리 교환망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사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예탁증권(ADR)을 매수 후보로 검토할 수 있지만, 국가 및 산업 리스크가 평균보다 높은 투자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예탁증권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투자자가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 내 예탁기관이 발행한 증서다.

한편, 원문은 니오에 대한 투자 판단과 별개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팀이 선정한 10개 추천 종목을 언급했다. 이 목록에는 니오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46만3,900달러가 됐을 것이라는 예시와,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추천됐을 때 1,000달러가 129만4,401달러가 됐을 것이라는 사례를 들었다. 또 해당 서비스의 총 평균 수익률은 978%로, S&P 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문구는 투자 홍보 성격이 강한 내용으로, 기사 핵심은 아니며 니오의 배터리 교환 인프라와 성장 가능성에 있다.

종합하면, 니오의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는 단순한 충전 대체 수단을 넘어 전기차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미 중국에서 의미 있는 전력 공급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CATL과의 협력을 통해 표준화 및 인프라 확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향후 배터리 교환 표준이 중국 내에서 자리 잡고 해외로 확산될 경우, 니오의 사업 모델은 전기차 판매를 넘어 인프라 플랫폼 사업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반대로 인프라 구축 비용과 경쟁 심화는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