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콜먼과 데이비드 테퍼가 2026년 1분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을 줄인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이 헬스케어 종목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엇갈린 시각이 과연 월가가 놓치고 있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 UNH)은 역사적으로 꾸준한 승자였으며,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에게도 오랫동안 선호돼 온 블루칩 주식이다. 블루칩 주식은 시장에서 안정성과 대형 우량성을 인정받는 기업의 주식을 뜻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신뢰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종목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콜먼의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헤지펀드는 2026년 1분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보유 지분의 약 17%를 매도했다. 테퍼의 앱팔루사 헤지펀드도 같은 기간 헬스보험 주식 비중을 55% 줄였다. 두 사람은 유나이티드헬스 매도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사에서는 이들의 판단 배경으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두 억만장자가 처음 포지션을 구축했을 때보다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의료비용 추세가 상승하면서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에 대한 불확실성도 과거보다 커졌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미국 정부의 노년층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를 민간 보험사가 대신 운영하는 형태로, 지급률 변화가 보험사의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미국 법무부의 조사까지 더해지며 부담이 커진 상태다.
다만 콜먼과 테퍼의 매도가 반드시 이런 우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투자자는 더 높은 성장 기회를 가진 다른 자산으로 자본을 재배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두 사람 모두 2026년 1분기 반도체 주식에 대한 노출을 늘렸다. 이는 방어적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보다 성장성이 높은 기술·반도체 분야로 자금을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판 억만장자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워런 버핏이 여전히 투자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NYSE: BRKB)는 2026년 1분기 유나이티드헬스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다만 이 움직임은 제이피모건 체이스(NYSE: JPM)로 옮긴 토드 콤스가 운용하던 주식을 정리하는 더 큰 전략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있다.
왜 월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가를 보면, 5월 S&P 글로벌(NYSE: SPGI)이 조사한 유나이티드헬스 커버 애널리스트 28명 가운데 22명이 이 종목에 대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5명은 ‘보유’를 권고했으며, 단 1명만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냈다. 여기서 시장수익률 하회란 해당 주식이 시장 평균보다 부진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월가가 유나이티드헬스에 낙관적인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지난해 큰 폭의 매도세 이후 주가가 어느 정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이자 더 중요한 이유는, 회사의 사업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콜먼과 테퍼가 주식을 매도한 시점은 2026년 4월 유나이티드헬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에서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의료비율은 90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83.9%를 기록했다. 베이시스포인트는 금융시장에서 0.01%포인트를 뜻하며, 90bp 하락은 0.9%포인트 감소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고, 유나이티드헬스가 의료비용을 통제하는 데 일정 부분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억만장자와 월가의 판단은 누가 맞는가에 대해 기사에서는 둘 다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콜먼과 테퍼는 종목을 자주 사고팔며,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매도 역시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라기보다 더 좋은 대안에 자금을 옮기려는 결정일 수 있다. 헤지펀드 운용자는 수익 극대화가 최우선이므로, 좋은 주식을 팔고 더 낫다고 보는 자산으로 이동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회비용을 동일하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기업의 펀더멘털, 산업 흐름, 성장 전망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헤지펀드 매니저와 월가 사이에는 종종 시각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그 차이가 오히려 장기 개인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기사에서 강조된다. 고령화라는 구조적 흐름이 향후 수년간 유나이티드헬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가와 시장 영향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억만장자들의 매도와 강한 실적 회복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의료비율 개선과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경우, 시장은 유나이티드헬스를 다시 방어주이자 성장주 성격을 겸비한 대형 헬스케어 종목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메디케어 수요 확대, 미국 헬스케어 지출 증가와 같은 구조적 요인이 지속된다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법무부 조사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 불확실성은 향후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지금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사 말미에서는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이 현재 매수 대상으로 꼽은 10개 종목에 유나이티드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톡 어드바이저는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 추천 사례를 예로 들며 장기 고수익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이는 유나이티드헬스의 투자 적합성을 직접적으로 보증하는 내용은 아니다. 기사 전체는 결국 유나이티드헬스의 장기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자금 이동과 규제 변수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