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정년연령(full retirement age·FRA)을 넘겨 계속 일하면 은퇴자금 적립 기간이 더 길어지고, 물가상승이 가계에 미치는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으며, 정신적·신체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많은 은퇴자들이 놓치기 쉬운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관련 선택지를 다시 검토할 여지도 생긴다.
2026년 5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약 55%가 은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많은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더 오래 남아 있는 현상이 꼽힌다. 타인을 위해 일하든 스스로 사업을 운영하든, 더 오래 일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정년연령은 약 67세이며, 이 시점에 이르면 사회보장연금의 전액 수급 자격을 얻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정년연령은 사회보장연금 제도에서 감액 없이 받을 수 있는 기준 나이를 뜻한다. 만약 신체적·정신적·정서적 여력이 남아 있다면, 정년연령을 넘겨 계속 일하는 것이 어떤 장점을 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회보장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사회보장연금은 62세부터 가장 이른 시점에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매달 받는 금액이 30% 줄어든다. 조기 청구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적합할 수 있지만, 평생 받는 급여가 영구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62세에서 정년연령 사이에 일을 계속하면서 소득을 올리면, 사회보장국(SSA)이 일정 한도를 넘는 소득에 대해 연금 일부를 일시적으로 보류할 수 있다. 이렇게 보류된 금액은 나중에 정년연령에 도달하면 다시 반영되지만, 벌어들인 시점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편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정년연령에 도달한 뒤에는 얼마를 벌든 연금 수령액이 깎이지 않는다.
정년연령 이후에도 일할 때의 추가 이점
정년연령을 넘겨 일하면 물가상승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추가 소득이 생긴다. 최근처럼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일정한 근로소득이 가계 예산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고정 수입만으로 생활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근로소득의 존재는 은퇴 이후 재정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제공하는 퇴직연금제도가 있든, 자영업자로서 솔로 401(k)를 운용하든, 일을 계속하면 은퇴계좌를 더 오래 불릴 수 있다. 솔로 401(k)는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가 활용하는 401(k) 형태의 은퇴저축 제도로, 근로기간이 길어질수록 납입과 자산 증식의 기회도 함께 늘어난다.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제시됐다. 여러 연구에서 정년연령 이후에도 일하는 것이 더 나은 건강 유지와 장수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2016년 연구에서는 은퇴 연령을 1년만 더 넘겨 일해도 18년에 걸친 연구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9%에서 11% 낮아진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모든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직업의 성격과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년연령을 넘겨 계속 일하는 것은 소득, 저축, 건강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사회보장연금 수령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경우
예를 들어 67세에 사회보장연금을 신청한 뒤 계속 일하다 보면, 연금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연금 수급 자격을 얻은 지 12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사회보장국에 연금 지급 중단(suspend)을 요청할 수 있다. 이미 받은 금액은 상환해야 하지만, 이후 더 큰 월 수령액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할 만한 선택지다.
연금 지급이 중단되면 지연퇴직크레딧(delayed retirement credits)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는 연금 개시를 늦춘 기간에 대해 보상하듯 향후 월 지급액을 높여주는 제도다. 연금이 자동으로 재개되는 시점은 70세이며, 그 이전에도 본인이 원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만약 70세까지 기다리면 67세에 받았던 금액보다 사회보장연금이 약 24% 높아진다고 기사에서는 설명했다.
결국 정년연령 이후에도 일하는 선택은 모든 사람에게 맞는 해법은 아니지만, 계속 일할 여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소득 확대, 은퇴자산 적립, 건강 유지, 연금 최적화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은퇴를 앞둔 가계가 소비 여력과 장기 현금흐름을 다시 점검하는 과정에서, 정년연령 이후의 근로 여부는 중요한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참고 기사에는 사회보장연금과 관련한 일반적인 안내 외에, 특정 개인의 재무 상황을 전제로 한 조언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연금 청구 시점과 근로 지속 여부는 소득, 건강, 가족 상황, 기존 은퇴자산을 함께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