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5월 24일(로이터) – 터키 폭동 진압 경찰이 주요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중앙당사에 최루탄을 발사하고 강제로 진입해 축출된 지도부를 내보냈다고 한 로이터 통신 목격자가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이미 불거진 정치적 위기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당사 내부에는 최루탄 연기가 자욱하게 퍼졌고, 안에 있던 사람들은 경찰이 임시 바리케이드를 뚫고 들어오자 출입구 쪽으로 고함을 지르며 물건을 던졌다. 폭동 진압 경찰은 대규모 시위나 소요 상황에 대응하도록 훈련된 경찰력을 뜻하며, 이번 사태는 터키 정치권의 긴장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
2026년 5월 2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터키 법원은 지난 목요일 CHP 지도자 외즈귀르 외젤(Ozgur Ozel)을 축출하고, 그가 2023년 당 대회에서 선출된 결과를 무효화했다. 법원은 선출 과정에 절차상 불규칙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일요일에는 앙카라 주지사가 당사 안에 있는 사람들을 퇴거시키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외젤의 자리에 전 CHP 대표였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Kemal Kilicdaroglu)를 복귀시켰다. 그는 같은 해 치러진 전국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패한 인물이다. CHP의 축출된 지도부는 법원 결정을
“사법 쿠데타”
라고 비판했으며, 외젤은 이를 법적 항소로 다투겠다고 밝히는 한편 앙카라 당사에 밤낮으로 머물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터키의 야당 지도 체제와 사법 절차를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법정 공방을 넘어 현장 대치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수도 앙카라의 야당 중앙당사에 경찰이 직접 진입한 장면은 정치권 전반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주가나 금융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수치 변화가 언급되지는 않았으며, 정치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투자심리와 터키 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공화인민당(CHP)은 터키의 대표적 야당으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맞서는 핵심 정치세력이다. 이번 법원 결정과 경찰 투입은 CHP 내부 권력 구도뿐 아니라 터키 정치의 향후 방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외젤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향후 항소 절차와 추가 정치적 대응이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