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주, DeepSeek 신형 모델 공개에 급등…SMIC·화홍 등 홍콩·본토 증시 강세

중국 반도체 관련 주가 홍콩과 본토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DeepSeek가 자사의 최신 오픈 소스 모델인 DeepSeek V4의 미리보기(preview)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026-04-24,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은 즉각적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중국명: SMIC, 홍콩증권코드 HK:0981)는 홍콩장에서 주가가 11% 급등했고, 동료 기업인 Hua Hong Semiconductor Ltd(홍콩증권코드 HK:1347)18%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반영했다.

본토(상하이 및 선전) 거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되었다. Cambricon Technologies Corp Ltd(상해증권코드 SS:688256)Moore Threads Technology Co Ltd(상해증권코드 SS:688795)는 각각 4%에서 6% 사이 상승을 기록했고, Hygon Information Technology Co Ltd(상해증권코드 SS:688041)1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은 AI 모델 및 서버 수요 증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기대감과 직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요 배경: DeepSeek V4와 관련 기술적 연계

DeepSeek는 이번에 공개한 V4 미리보기에서 자사가 개발한 최신 오픈 소스 AI 모델을 소개했다. 회사는 기술 보고서에서 자사 모델이 어떤 칩 클러스터(chip clusters)에서 학습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Nvidia(미국)과 Huawei(화웨이, 중국)의 칩을 모두 사용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별개로 화웨이는 자사 슈퍼노드(Ascend supernode)가 자사의 최상위급 AI 칩인 Ascend 950를 구동하며, DeepSeek V4 모델을 완전히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보고서는 DeepSeek가 V4 모델 학습에 화웨이 실리콘(칩)을 사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요약된 핵심 사실: DeepSeek V4 공개 → 화웨이·엔비디아 칩 사용 시사 → 화웨이 Ascend 슈퍼노드의 V4 지원 발표 → SMIC·Hua Hong 등 중국 반도체주 급등


용어 설명: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Ascend 950는 화웨이가 개발한 고성능 AI 연산용 칩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슈퍼노드(supernode)란 다수의 AI 연산 노드(서버)를 묶어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여러 개의 Ascend 950 칩을 조합해 하나의 대규모 연산 단위를 구성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오픈 소스 모델은 소스 코드와 모델 파라미터가 공개되어 누구나 사용·검증·개선할 수 있는 형태의 AI 모델을 뜻한다. 칩 클러스터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추론시키기 위해 여러 GPU나 AI 가속기(ASIC)를 묶어 구성한 하드웨어 집합을 의미한다.


DeepSeek의 위치와 의미

DeepSeek는 2025년 초 자사의 R1 모델로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번 V4는 그 이후로 발표된 첫 번째 대규모 자체 개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AI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이번 V4 공개는 투자자들의 섹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촉매가 되었다.


화웨이와 중국 반도체 생태계의 관계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앞선 AI 칩 메이커 중 하나로 간주되며, 국가의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화웨이는 SMIC와 Hua Hong 등 제조업체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화웨이의 기술적 지원 또는 칩 생태계와의 연계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직접적인 수혜를 가져올 수 있다.


시장 및 정책적 함의

이번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AI 모델 개발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하드웨어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DeepSeek V4 같은 고성능 모델은 대규모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이에 따라 Ascend 950 같은 고성능 AI 칩의 주문 및 서버 인프라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중국 정부의 자급자족(자립) 정책 기조와 맞물려 중국 내 칩 생태계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 셋째, 주가 민감도 측면에서 볼 때, 기술적 호재(모델 공개, 화웨이 지원 발표 등)는 단기간 내 반도체주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장기적 주가 흐름은 공급능력, 국제 무역 제약, 생산 캐파(캐파: 생산능력), 그리고 실제 AI 수요의 지속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SMIC와 Hua Hong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은 고객사의 대규모 주문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수요가 급증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이나 제품 납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가격 상승과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생산능력 확충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와 산업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반도체주 급등이 단기적 모멘텀인지, 아니면 AI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흐름의 시작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모멘텀이라면 차익 실현 매물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며, 구조적 성장의 신호라면 파운드리 캐파, 소재·장비 공급망, 칩 설계 역량 및 생태계 파트너십의 실질적 변화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기업·정책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AI 자립(self-reliance) 전략과 연계해 관련 인프라 투자, 인력 양성, 공급망 재편이 촉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제 제재·수출 규제 등의 외부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기업들은 기술적 자립과 더불어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4월 24일 DeepSeek의 V4 미리보기 공개는 중국 내 AI 및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으며, SMIC, Hua Hong, Cambricon, Moore Threads, Hygon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화웨이의 Ascend 슈퍼노드가 V4를 지원한다는 발표는 특히 하드웨어 수요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제 가시적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