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수티다(Queen Suthida)의 생일을 앞둔 금요일을 전후해 태국 증시(SET: Stock Exchange of Thailand)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총 15포인트 이상, 약 1% 가량 약세를 보였다. 현재 지수는 1,645포인트대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 거래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026년 4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각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시각 목요일 장에서 SET는 금융주와 에너지 업종의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34포인트(0.74%) 하락한 1,647.67에 장을 마쳤고, 장중 저점과 고점은 각각 1,645.89와 1,658.05였다. 거래량은 174억3300만 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577억8,750만 바트였다. 이날 하락 종목은 1,240개, 상승 종목은 464개, 보합은 521개였다.
거래 활성 종목 중에서는 Advanced Info가 1.36% 하락했고, Banpu는 1.61% 상승했다. Bangkok Bank는 0.77% 하락했고, Bangkok Dusit Medical은 1.90% 급락했다. B. Grimm는 1.43% 상승했으며, CP All Public은 1.52% 하락했다. Charoen Pokphand Foods는 0.95% 하락, Energy Absolute는 0.56% 약세를 보였다. Gulf는 2.05% 급락했고, IRPC는 0.58% 상승했다. Kasikornbank는 0.34%, Krung Thai Bank는 0.66% 하락했다. 반면 PTT Oil & Retail은 0.91% 상승했으며, PTT는 0.65% 하락, PTT Exploration and Production은 0.60% 약세를 보였다. Siam Commercial Bank는 0.90% 하락, TTB Bank는 1.59% 하락했고, PTT Global Chemical과 Krung Thai Card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주요 지수는 금요일 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 개장한 뒤 장내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8.60포인트(1.05%) 하락한 32,899.70로 마감했고, 나스닥(NASDAQ)은 304.17포인트(2.47%) 급락해 12,012.73에 마감했으며, S&P 500은 68.28포인트(1.63%) 하락한 4,108.54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0.9% 하락, 나스닥이 1.0% 손실, S&P가 1.2%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약세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연준(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공급경기지수(ISM)는 5월 미 서비스 부문 활동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더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원유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증산을 결정했음에도 수요 증가 기대감과 함께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의 강세가 유가를 지지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2.00달러(1.7%) 상승한 118.87달러로 마감했다.
태국 현지 이슈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참고로 4월의 전체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34%, 전년 동월 대비 4.65% 상승했으며, 근원물가지수(core CPI)는 연간 2.00% 상승했다.
용어 설명
• SET(Stock Exchange of Thailand): 태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로, 국내 상장기업의 주식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 미국 노동시장 지표로, 농업을 제외한 고용자 수 변동을 보여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
•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미국의 공급관리협회로 제조·비제조(서비스)업 활동을 집계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발표한다.
• 근원물가지수(core CPI): 음식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로, 기초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 WTI(West Texas Intermediate): 미국 기준유로 통용되는 원유 가격 지표로 국제 유가의 대표적 벤치마크이다.
향후 시장에 대한 분석
금융과 정책 변수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미국 고용지표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된다. 이는 신흥시장 자금흐름에 부담을 주어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매도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특히 금융주(은행권)는 금리와 경기 민감도의 상호작용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원유 가격의 상승은 에너지 기업의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수입 원자재 비용과 물가 상승 압력을 통해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태국의 경우 에너지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 강세를, 내수 소비에 민감한 업종은 마진 압박과 수요 둔화 리스크를 각각 수반할 수 있다.
또한, 곧 발표될 5월 CPI 수치는 단기적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변수다. 만약 5월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단기 반등의 호재가 될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유출의 방향과 환율 변동성 또한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요소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지수의 1,645~1,647포인트대가 단기 지지선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해당 구간이 무너질 경우 기관·외국인의 추가 매도 심리가 가속화되어 더 낮은 지지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글로벌 위험선호가 회복되거나 유가가 급락하는 경우 에너지주 차익 실현과 함께 은행주 등 경기민감 종목이 회복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연속 하락 흐름은 미국 고용지표, 연준의 금리 경로, 국제유가, 태국의 5월 CPI 등 복합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이벤트(특히 CPI 발표)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섹터별 민감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