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V자형 반등 가능성 제기…JP모건 “조정 시 매수하라” 권고

JP모건이 투자자들에게 시장 약세 시 매수 기회를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은행은 지리적·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또 다른 V자형 반등(V-shaped recovery)을 위한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4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Mislav Matejka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재고조될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으나, 3개월~12개월의 투자가능 기간을 가진 투자자는 조정 구간에서 위험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Matejka는 “

Military conflicts inherently display fat tails and drive elevated volatility, but we argued against succumbing to bearish views as the risk of getting whipsawed increases significantly,

“라고 지적하며 군사적 충돌은 본질적으로 fat tails을 보이고 변동성을 높이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인 관점에 매몰되는 것은 되레 되돌림(휘핑)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전쟁 발발 후 2~3주 차에 비관적 심리가 지배적이었고, 유가는 추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투자자들은 대규모로 리스크를 축소(de-risked)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해당 시점의 셋업과 oversold signals이 결합되면서 노출(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할 신호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수 권고는 JP모건이 2026년 3월 23일 처음으로 제시한 입장과 일관된 것이다.


거시적 배경(매크로 백드롭)에 대한 견해

Matejka는 현재의 거시 환경이 2022년과는 여러 면에서 의미 있게 다르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기업의 가격 결정력(corporate pricing power), 실질금리(real rates), 노동시장이 모두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JP모건은 분쟁의 전개와 관계없이 장기(duration)를 선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S&P 500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계속 상향 이동 중이라고 은행은 전했고, 중앙은행들이 예상되는 연간 기준으로 약 1.5%포인트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계하면서도 이를 일시적(foreseeable) 요인으로 보고 정책적 판단에서 일정 부분 흡수(look through)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을 내비쳤다.


포지셔닝과 섹터·지역별 권고

JP모건은 포지셔닝 측면에서 국제 주식(해외 주식), 신흥시장(EM), 소형주(small caps), 가치주(value)가 다시 아웃퍼폼(상대적 초과수익)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은행의 연간 전망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Matejka는 “We think the relative performance should move to fresh highs in 2H“라며 하반기(2H)에 상대성과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분쟁 기간 중 정체됐던 신흥시장 자금 유입(EM inflows)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원문 주요 발언(요약 및 인용)

“Military conflicts inherently display fat tails and drive elevated volatility, but we argued against succumbing to bearish views as the risk of getting whipsawed increases significantly,”

JP모건은 특히 투자자 심리가 빠르게 비관으로 기울었던 시점을 언급하며, 과도한 매도로 인한 과매도 신호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전환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은행은 처음으로 포지션을 늘리라고 권한 날짜를 2026년 3월 23일로 명시했다.


용어 설명(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개념)

V자형 반등(V-shaped recovery)은 경제지표나 주가가 급락한 뒤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런 반등은 경기 충격이 단기적이며 회복 속도가 빠를 때 나타난다.

Oversold signals(과매도 신호)는 기술적 분석에서 주가가 단기간 지나치게 하락해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RSI(상대강도지수)나 스토캐스틱이 있다.

Long duration(장기물 선호)은 채권이나 이자율 민감 자산에서 만기가 긴 자산을 선호하는 전략을 말한다. 실질금리가 낮아지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될 때 장기 채권의 매력이 커진다.

Real rates(실질금리)은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값으로, 자산가치 평가와 투자 매력도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이다.

Fat tails(두터운 꼬리)는 확률분포에서 극단적 사건의 발생 확률이 정규분포보다 높다는 개념으로, 군사적 충돌 등 비정상적 리스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와 전망(분석)

첫째, JP모건의 권고가 시장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위험자산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제주식·신흥시장·소형주·가치주 등 위험프리미엄이 높은 자산군에 자금이 유입되면 상대적 초과수익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둘째,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 관점에서는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이 약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나 강도를 조절할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만약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일시적 요인을 ‘look through’한다면 실질금리 안정화로 이어져 채권과 성장주에 우호적이다.

셋째, 원자재·에너지 가격의 급등 우려(특히 유가 상승 전망)는 인플레이션 연동 변수를 자극할 수 있으나, JP모건은 3월 말 이후의 과매도 신호와 투자자들의 과도한 비관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유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에는 일부 섹터(에너지, 소재)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여지가 있다.

넷째, 변동성 자체가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비용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JP모건의 권고처럼 3~12개월의 투자 기간을 가진 투자자는 조정 시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예: 포트폴리오 다각화, 헤지 수단 활용)를 병행하는 전략이 타당하다.


투자자 시사점(실무적 권장 사항)

JP모건의 분석을 기초로 할 때, 중단기 투자자는 시장 조정 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포트폴리오 내에서 국제주식과 신흥시장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둘째, 실물경제 회복에 민감한 소형주·가치주의 비중을 늘려 상대적 성과 개선을 노리는 것이 유효하다. 셋째,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은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와 인플레이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간(duration) 조절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JP모건의 권고는 단일 기관의 관점이며, 투자 결정 시에는 자신의 투자목표, 시간 horizon, 리스크 허용도를 기준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은행이 제시한 논리와 데이터는 조정 구간에서의 단계적 매수 전략을 유효한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