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평화협상 결렬로 유럽 증시 개장 대폭 하락 전망

유럽 증시가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 결렬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026년 4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협상 결렬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t’s going to be all or none and that’s the way it is,”라고 말하며 월요일부터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해군 총장은 자국이 군사적 조치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들이 ‘상상 속 계획’이라 표현한 것에 의해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협상을 계속할 여지는 남겼으나, 외신은 핵 관련 약속,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재정 배상 문제, 그리고 레바논 내 이스라엘의 지속적 공격 등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요지)
“이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이다. 그렇게 할 것이다.”

금융시장 반응으로는, 아시아 시장이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하락했고 금값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채권 수익률 급등 영향으로 온스당 약 $4,700 근처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로 전일 대비 7% 이상 급등해 배럴당 $102를 상회했다.

미국 주식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중동 평화협상 기대감 이전에 지난주 기준으로는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상승한 반면, S&P 500은 0.1%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하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으로도 옮겨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제이피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미국 은행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4월에 사상 최저로 곤두박질쳤으며 이는 이란과의 전쟁 우려와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반영된 결과였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3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연율 기준 3.3% 상승해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유럽 주요 지수 전일 마감 상태를 보면, pan-European Stoxx 600은 0.4% 상승한 반면 독일 DAX와 영국 FTSE 100은 소폭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은 0.2%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 결렬 소식은 향후 유럽 증시의 개장 방향에 중대한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다.

용어 및 배경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한다. 이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행이 제한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공급망에 즉각적·광범위한 충격이 발생한다. 또한 Stoxx 600은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 주요 상장사들을 포괄하는 지수로, 유럽 전역의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시장·경제적 함의 분석: 이번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위협은 단기적으로 원유 및 에너지 관련 섹터의 변동성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유가 이미 7% 이상 급등한 점은 공급 우려가 즉각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차 강화할 수 있으며,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에 실질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유럽 중앙은행(ECB)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논의에 추가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실질 금리와 채권 수익률을 상방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중심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자금 흐름을 견인해 신흥국 통화와 자산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소지가 있다. 또한 주요 미국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실적 시즌 결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결합되어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결론: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현재로서는 핵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재정 배상 및 레바논 내 군사충돌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의견차가 뚜렷하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유력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금리·무역·에너지 안보 관련 구조적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공급 측 리스크와 거시지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