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기업·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AI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AI 분야에서 수혜를 입는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와 인텔(Intel)이 2026년에도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6년 4월 10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AI 관련 주식이 이란 사태, 투자자들의 AI 버블 우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등 외부 요인으로 일시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기업과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채택 확대가 이어지면서 수요 근거가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사진출처: Intel
인공지능 수요의 양대 축
보도는 AI 채택의 두 축으로 AI 소프트웨어(기업의 AI 에이전트·응용 소프트웨어)와 AI 하드웨어(데이터센터용 서버 CPU·AI 전용 프로세서)를 제시했다. Gartner와 같은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약 40%가 AI 에이전트와 통합될 것으로 추정해, 2025년 8월의 5% 수준에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인텔(INTC):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환경, 가격·실적 개선의 기회
인텔은 2026년에 이미 주가가 67% 상승했으며, 그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프로세서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자리한다. 보도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고객의 수요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이전트형 AI 및 추론(inference)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서버 CPU 수요를 밀어올리고 있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일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핵심 근거
시장조사 기관 Omdia는 서버 CPU 공급 부족이 가격을 11%~1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인텔은 생산 수율 개선과 연중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이같은 수요증가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텔의 맞춤형 AI 프로세서(ASIC) 사업은 2025년 4분기에 전년 대비 50% 성장을 기록했고, 연간화(run-rate) 매출이 이미 $1 billion 수준에 도달했다고 회사는 보고했다. 이러한 흐름은 인텔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이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주당 $0.48로의 15% 증가를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해석 및 영향
공급 제약과 수요 초과 상태는 기업에 가격결정력(pricing power)을 부여한다. 인텔이 생산능력 확충과 수율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매출·마진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생산 병목 문제나 기술적 결함, 경쟁사의 가격 공세는 리스크로 작용한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 인텔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주가에 일부 반영되었지만, 추가적인 실적 상향과 장기 수주가 확인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

팔란티어(PALANTIR, PLTR): 고객의 AI 실무 적용을 돕는 플랫폼 수혜
팔란티어는 기업과 정부가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응용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보도는 팔란티어의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AIP)’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업무 자동화, 중복 제거, 생성형 AI(Generative AI) 솔루션의 전개 속도 단축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사례로는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가 팔란티어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하루에 $40,000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힌 점을 인용했다.
“General Mills는 팔란티어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일일 40,000달러의 비용 절감을 보고하고 있다.”
성장 지표
팔란티어의 고객 수는 2025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순 달러 유지율(net dollar retention)은 139%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순 달러 유지율은 기존 고객 풀의 연간 매출을 전년 같은 그룹의 매출과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로, 이 값이 100%를 상회하면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팔란티어는 최신 분기에서 $4.3 billion의 신규 계약을 체결해 전년 대비 138% 증가를 기록했고, 같은 분기의 매출은 $1.4 billion으로 70% 증가했다.
밸류에이션과 전망
다만 팔란티어의 주가는 2026년 들어 약 27% 하락해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회사의 선행 주당순이익 배수는 약 107배, 매출 배수는 약 81배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며, 이는 향후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해야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팔란티어가 합의된 컨센서스보다 빠르게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고객당 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할 여지가 있다.
전문용어 해설
ASIC(응용특화집적회로): 특정 작업, 예를 들어 AI 추론 및 학습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칩이다. 범용 CPU보다 에너지 효율과 처리성능에서 유리할 수 있다.
Net Dollar Retention(순 달러 유지율): 기존 고객군의 연간 반복 매출이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초과일 경우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매출 성장(업셀·크로스셀)을 의미한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군(예: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일컫는 비공식 용어로, 대량의 서버·칩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하려는 수요층이다.
Inference(추론)와 Agentic AI(에이전트형 AI):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측·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며, 에이전트형 AI는 인간 대신 특정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거나 업무 흐름을 관리하는 단계의 AI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투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불확실성이 AI 섹터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수요 측면에서는 기업의 생산성 개선과 정부의 AI 프로젝트가 지속적인 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하드웨어(서버 CPU·ASIC)와 소프트웨어(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를 동시에 공급하는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인텔은 공급 병목을 해소하고 가격 인상 여력을 확보할 경우 매출·이익률 개선을 통해 2026년 내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팔란티어는 고객 확대와 높은 순 달러 유지율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편이나, 현재의 고평가(선행 PER 107배 등)가 지속되는 한 실적 서프라이즈가 동반되지 않으면 주가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리스크 요인
두 회사 모두 기술 경쟁 심화, 고객의 예산 축소, 규제 변화, 공급망 문제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팔란티어는 대규모 계약 의존도와 밸류에이션, 인텔은 제조·수율 리스크와 경쟁사(예: AMD, 엔비디아 등)의 기술·수요 확보 경쟁이 주요 리스크 요소다.
기자 판단(전문적 통찰)
AI 생태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강한 상호보완성으로 특징지어지며, 따라서 특정 영역에서 기술적·상업적 우위를 확보한 기업이 장기적인 이익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은 데이터센터 CPU와 ASIC 수요의 동시 강세를 통해 단기 실적 상승이 현실화될 여지가 크고, 팔란티어는 고객 확장과 높은 유지율을 통해 반복적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수준과 단기적 지정학·거시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한 후 포지션을 설정해야 한다.
기타 정보
Harsh Chauhan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개인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인텔과 팔란티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의 공시 정책은 회사의 공개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