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AI 슈퍼사이클로 더 큰 수익을 안겨줄 반도체주는 어느 것인가

요약: AMD와 인텔, AI 데이터센터 확장 수혜를 둘러싼 경쟁에서 현재 시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걸쳐 거대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Advanced Micro Devices(AMD)Intel(인텔)은 모두 AI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 컴퓨팅 수요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경쟁 중이다. 두 기업 모두 AI 확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회사로 보이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2026년 4월 6일,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의 필자는 두 회사 중 장기적으로 더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AMD를 꼽았다. 필자는 인텔의 반등(턴어라운드)이 성공한다면 인텔이 더 큰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AMD가 핵심 성장 분야에서 이미 사업 기반이 확립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 프로파일이 낮다고 평가했다.

AMD와 Intel 로고

AMD의 모멘텀(성장 동력)

AMD의 최근 실적은 AI 슈퍼사이클 수혜주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해 기록적인 103억 달러(약 10.3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4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서버용 고성능 x86 프로세서인 EPYC와 AI 가속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군인 Instinct의 출하 확대가 견인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AMD는 2025 회계연도 매출 346억 달러(약 34.6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166억 달러(약 16.6조원)32% 증가했다. 해당 연도 순이익은 43억 달러였다. 회사는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AMD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약 98억 달러(+/- 3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중앙값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성장을 의미한다. CEO 리사 수(Lisa Su)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EPYC 및 Ryzen CPU 채택이 가속화되고 데이터센터 AI 비즈니스가 확장되면서 “강한 모멘텀으로 2026년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AMD는 비교적 양호하다. 2025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현금·현금성자산 및 단기투자 합계는 약 1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총 부채는 약 32억 달러였다. 또한 4분기 단독으로 약 21억 달러의 사상 최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했다.

인텔의 과제: 동시에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

인텔의 일부 사업에서는 개선 징후가 보이지만, 전반적 그림은 여전히 혼재되어 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9% 성장,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5%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 전체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37억 달러였고, 2025 연간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인 529억 달러 수준이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연간 기준 3% 감소했으며 전체 제품 매출은 1%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인텔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과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2025년에 1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운영손실은 103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인텔의 2026 회계연도 1분기 전망은 비(非)GAAP(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00달러로 제시되어, 수익성 개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가격(밸류에이션)과 위험의 균형

기사 작성 시점의 시가총액은 AMD 약 3,590억 달러인텔 약 2,550억 달러로, 표면적으로는 인텔이 더 저렴해 보인다. 매출 대비 주가(Price-to-Sales) 비율로 보면 인텔은 과거 12개월 매출 대비 약 4배, AMD는 약 10배 수준이다. 따라서 인텔이 숫자로는 저렴하지만, 이러한 할인율은 인텔이 직면한 실질적 리스크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인텔에 투자하려면 파운드리 사업의 확장, 신제품 성공, 마진 개선 및 재무 규율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긍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반면 AMD는 이미 수익을 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물론 AMD도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AI 반도체 분야의 절대 강자인 Nvidia(엔비디아)의 존재, 그리고 아마존(Amazon)·알파벳(Alphabet) 등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들의 자체 AI 실리콘 투자 확대는 AMD의 성장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필자의 판단)

필자는 두 기업 중 하나를 지금 선택해야 한다면 AMD를 매수하겠다고 결론지었다. 그 이유는 AI 슈퍼사이클 노출을 확보할 수 있는 보다 확립된 사업 기반과, 특히 데이터센터 CPU와 AI 가속기 분야에서 이미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그 경로는 복잡하고 여러 리스크 요인이 얽혀 있다. 따라서 장기(예: 향후 10년) 관점에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AMD라고 판단했다.

AMD와 Intel 경쟁 이미지


전문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추가 안내)

EPYC는 AMD가 서버와 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한 고성능 x86 프로세서 계열명을 말한다. 이러한 중앙처리장치(CPU)는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의 추론·학습과 같은 작업에 사용된다. Instinct는 AMD의 AI 가속기 GPU 제품군으로, 대규모 병렬 연산에 특화되어 AI 연산 성능을 높인다. 파운드리(foundry)는 반도체 설계업체의 칩을 실제로 생산해 주는 위탁생산 사업을 말하며, 파운드리 사업의 확장은 막대한 설비투자(CAPEX)와 시간, 기술적 난관을 동반한다. 또한 Price-to-Sales(PS)는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비(非)GAAP(조정) EPS는 기업이 일회성 비용·이익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조정 실적 지표다.


향후 가격과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첫째, AMD의 경우 이미 데이터센터 매출 가속화와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주가는 기업 실적(매출·이익·현금흐름)의 추가적인 개선을 반영해 상승 여지가 크다. 특히 EPYC 및 Instinct의 채택이 가속화되고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주문이 늘어나면 밸류에이션 갭(현재 주가 대비 실적 성장 기대치)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인텔은 파운드리 손실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투자자 요구치(예: 이익 개선, 손실 축소)가 충족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파운드리 사업이 흑자로 전환되고 주요 고객을 확보할 경우, 상대적으로 큰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텔의 주가 변동성은 기술적 개선의 진척 속도와 밀접하게 연동될 전망이다.

셋째,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서버·스토리지 장비 교체 주기 단축, 전력·냉각 설비 투자 증가 등을 촉발할 수 있다. 이는 관련 산업(장비·인프라·전력 등)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나,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장비 수급·가격 변동과 자본재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투자자는 각 기업의 사업구조와 재무현황, 실행가능성(Execution Risk)을 면밀히 검토하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AMD는 현재 성장·수익성·현금흐름 측면에서 더 명확한 투자 가치를 제공하지만, 인텔은 성공 시 높은 레버리지(추가 상승 잠재력)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기타 참고사항

기사 작성자는 Daniel Sparks이며, 기사에 따르면 그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The Motley Fool은 AMD,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인텔에 대해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서 제시된 견해는 기사 필자의 분석을 기반으로 하며 반드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