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유아 RSV 예방을 위한 머크의 주사 승인… 사노피 및 아스트라제네카와 경쟁 강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월요일 머크의 유아를 호흡기 세포 바이러스(RSV)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주사를 승인하였다. 이로 인해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비슷한 치료제를 가지고 있는 시장에 머크가 진입하게 되었다.

2025년 6월 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머크는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까지 지속되는 RSV 시즌에 맞춰 엔플론시아라는 상표로 주사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승인은 해마다 수천 명의 노인들과 수백 명의 유아 사망을 초래하는 RSV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의사들에게 제공한다. RSV로 인한 합병증은 신생아 입원 원인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머크 연구소의 사장인 딘 리 박사는 “우리는 이번 RSV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 내에서 [엔플론시아]의 이용 가능성을 확보하여 이 광범위한 계절감염이 가족과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상당한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머크의 주사는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인기 있는 치료제인 베이포터스와 경쟁하게 된다. 2023년 RSV 시즌 동안 베이포터스의 기존 수요에 대해 전국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였다. 두 주사는 모두 예방적 효과를 제공하는 단클론항체로, 신속한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혈류로 직접 투입된다. 하지만 각각의 표적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두 치료제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머크의 치료제는 유아의 체중과 상관없이 투여할 수 있으며, 이는 용량 면에서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반면, 베이포터스의 권장 용량은 유아의 체중을 기준으로 한다.

사노피는 베이포터스의 공급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으며, 3분기 초에 주사를 발송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에 베이포터스는 17억 유로(약 1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미국 시장에는 화이자와 GSK, 모더나 등의 회사에서도 RSV 백신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은 성인이나 임산부에게만 사용된다. 최근 FDA는 어린이 대상의 RSV 주사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동안 시험을 중단했다.

모든 회사들은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외부 백신 자문기구의 회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 RSV 주사 및 기타 예방접종에 대한 권고안이 형성될 예정이다.

중간 및 후기 실험에서 엔플론시아는 위약과 비교하여 5개월 동안 유아의 RSV 관련 입원을 84% 이상 줄였으며, 하기도 감염으로 인한 입원은 90% 줄였다. 또한, 위약과 비교하여 5개월 동안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하기도 감염도 60% 이상 감소시켰다. RSV는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의 흔한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