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가격은 장중 큰 변동 없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한 채 긴 연휴를 맞이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하루 동안 미세한 상승에서 최대 2센트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5월물은 주간 기준으로 6 ¾센트 하락했다.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목요일 장에서 2~3.5센트 상승했으나 5월물은 이번 주에 17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스프링 위트는 3~4 ¾센트 상승을 기록했고 5월물은 주간 기준으로 1 ½센트 상승했다. 원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요일 야간 대국민 연설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럴당 $11.94 상승해 $112.06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금요일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시장이 휴장이며, 월요일 거래는 정상적으로 일요일 밤 오프닝을 가질 예정이다.
2026년 4월 6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공개된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서 3월 26일로 끝난 주에 구(舊)물(Old Crop) 밀 판매량은 단지 23,521톤(MT)으로 집계되어 해당 마케팅 연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멕시코(Mexico) 관련 거래는 순취소(Net cancellations) 56,200톤로 나타났고, 목적지 미상(Unknown) 항목에서는 순감축 60,100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목적지 전환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신규 작물(New crop) 거래는 272,839톤으로 2026/27 마케팅 연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물량의 최대 구매국은 멕시코로 172,200톤을 사들였고, 한국(대한민국)에는 65,000톤이 판매됐다.
월간 통관(Monthly Census) 무역 자료에서는 2월 중 총 1.94백만톤(MMT, Million Metric Tons)의 밀이 선적되어 해당 월 기준으로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월 대비 26.6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선적 증가와 동시에 주간 수출 판매의 둔화가 함께 관찰된 점은 시장 신호가 상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물 종목별 종가(발표 기준)
May 26 CBOT Wheat는 $5.98 1/4에 종가로 마감하며 0.75센트(3/4¢) 상승했다.
Jul 26 CBOT Wheat는 $6.09 1/2에 마감해 0.75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May 26 KCBT Wheat는 $6.15 3/4에 마감하며 2센트 상승했다.
Jul 26 KCBT Wheat는 $6.31에 마감해 2 3/4센트 상승했다.
May 26 MIAX Wheat는 $6.47 3/4로 마감하며 4 3/4센트 상승했고, Jul 26 MIAX Wheat는 $6.61 1/2에 마감해 3 3/4센트 상승을 보였다.
용어 설명 및 시장 메커니즘
이 기사는 일반 독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용어 설명을 추가한다. SRW는 Soft Red Winter의 약자로 주로 미국 중부·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한 겨울밀을 의미한다. HRW는 Hard Red Winter로 주로 중서부·대평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단한 겨울밀이며 제분 및 제빵용 특성이 다르다. 스프링 위트(MPLS spring wheat)는 미네소타 등 고위도에서 봄에 파종되는 품종을 가리킨다. CBOT(Chicago Board of Trade), KCBT(Kansas City Board of Trade), MIAX 등은 각각 다른 거래소의 밀 선물 티커를 의미하며, 거래소별로 주로 거래되는 등급과 거래 참여자가 다르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선적(Shipping) 데이터는 가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또한 MT는 미터톤(메트릭톤), MMT는 백만 미터톤을 뜻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원유 가격의 급등은 곧바로 농산물 시장에 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원유 상승은 연료·운송비용을 높이고, 천연가스·암모니아 등 비료 생산 비용을 상승시켜 농산물 생산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따른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불확실성 증대는 선박 운항 경로와 보험료 상승, 운송 지연을 야기할 수 있어 수출 중심의 곡물 가격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된 수출 판매 데이터에서 구물 판매가 마케팅 연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신규 작물의 대량 판매(2026/27 마케팅 연도 최고치)와 2월의 선적 급증(1.94MMT, 6년 최고)은 수요 측의 기반이 튼튼함을 시사한다. 수급 측면에서 해석하면, 단기적으로는 주간 수출 판매의 약세가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지정학적 리스크·선적 증가로 인한 재고 감소 가능성은 중기적·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인 포지셔닝 변화(청산·재배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헷지(hedge) 고려·선물 만기 일정 확인 등이 필요하다. 농업 부문 관계자와 무역업체는 운송비·보험료·비료비 상승을 반영한 비용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주요 구매국(예: 멕시코, 한국)과의 계약 조정 여부를 대비해야 한다. 정책 리스크와 기상 리스크도 동시에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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