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휴전 기대에 유가 초반 상승분 반납

국제 유가가 이란과의 간접 협상 소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장중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교적 진전 가능성을 모두 반영하는 가운데 변동성을 보였다.

2026년 4월 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45일간의 휴전(잠정적 정지)을 모색하기 위한 간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초기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 협상은 터키·이집트·파키스탄 외교장관들이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어스(Axios) 보도를 인용했으나, 향후 48시간 내에 부분 합의조차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유가 동향을 구체적으로 보면,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108.56달러로 0.4% 하락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11.88달러까지 올랐지만 그 이후 조정됐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5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109.81달러로 1.6% 하락했다. 이러한 등락은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여전히 남아 있는 구조적 공급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발언과 반응도 가격 변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중요 해로를 개방하지 않으면 다리와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재차 위협하며 화요일(동부시간) 오후 8시까지 해로를 열지 않으면 ‘지옥’을 가져오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월요일 정오 1시(오벌 오피스) 군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군이 지난주 이란에서 미 공군 병력을 구조한 사건과 연결되어 제기된 발언이다.

테헤란은 트럼프의 발언을 전쟁 범죄를 선동하는 발언이라고 규탄했고, 자국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호르무즈 해협(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을 전쟁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가 통행료 방식으로 보상될 때만 재개방하겠다고 말했다.


OPEC+와 공급 정책도 유가 흐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OPEC+는 주말 회의 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기반시설 피해가 분쟁이 진정된 이후에도 석유 공급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룹은 글로벌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5월에 일일 206,000배럴의 증산을 결정했다. 한편 기사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이라크를 면제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언급이 있었으나, 이 조치의 세부 범위와 실질적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중재·협상 경로에 관해서는 터키·이집트·파키스탄 외교장관들의 중재 시도가 핵심으로 제시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어스의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전해진 이 정보는 협상의 제3자 중재 형태가 현 시점에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보도는 48시간 내 부분 합의의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명확히 짚고 있어, 협상 자체가 즉각적인 가격 안정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핵심 인용
테헤란은 트럼프의 위협을 ‘전쟁 범죄 선동’으로 규정했으며, 이란 측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 브렌트(Brent)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 유종이다. 브렌트유는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형성되며 유럽·아프리카·중동 시장에 영향력이 크고, WTI는 미국 내 원유 가격 지표로 주로 북미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은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세계 원유 공급에 매우 중요한 통로이다. 이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은 글로벌 공급 차질과 원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휴전 기대가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며 유가를 하락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전쟁 관련 피해가 남아 있을 경우 충격은 장기적으로 공급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 OPEC+의 5월 증산량(+206,000배럴/일)은 일부 공급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하겠지만, 이 규모는 세계 수요 변동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하게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중·장기적 시나리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휴전 합의가 실제로 체결되고 긴장이 완화되면 단기적 수요 안정과 보험료(해상운임·전쟁보험) 하락으로 유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둘째, 부분적 합의 또는 휴전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단기적 가격 하락 이후 재급등이 나타나며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인프라 피해가 심각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유효 공급량이 줄어들어 구조적 고유가 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정책 변화에 민감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보험료 상승, 군사적 긴장 고조, 선박 회항·지연 등 물류 차질은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헤지전략을 필요로 한다. 정책당국과 산유국의 추가 조치(예: 전략비축유 방출, 추가 증산 합의 등)는 향후 가격 경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참고: 본 보도는 RTTNews의 2026년 4월 6일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보도 내용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어스의 관련 보도 인용이 포함되어 있다. 기사 말미의 서술은 보도문 내 원문 인용문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