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대체로 상승…원유 급등·미 국채금리 반등에 영향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과 4월 초에 이어 4월 6일(현지시간)에도 월가의 전일 호조 흐름을 이어받아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원유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점과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미 국채금리)의 반등이 맞물리며 에너지·자원주 중심의 강세로 나타났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2026년 4월 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제롬 파월(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여전히 이달 말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가져왔음을 인정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긴축 신호는 채권금리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 증시: 강한 상승

호주 증시는 목요일에 크게 상승하며 최근 4거래일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준지수 S&P/ASX 200은 51.50포인트(0.72%) 오른 7,168.20를 기록했으며 장중 고점은 7,198.10까지 올랐다. 폭넓은 지수인 All Ordinaries도 58.80포인트(0.79%) 상승한 7,465.10을 기록했다. 전일(화요일) 호주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원자재·광산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주요 광산업체인 BHP Group과 Mineral Resources는 각각 3% 이상 상승했고, OZ Minerals는 거의 4% 상승했다. Fortescue Metals는 1%대, Rio Tinto는 2%대의 상승을 보였다. 에너지(정유·가스) 관련주도 유가 급등의 수혜로 상승했다. Santos는 3% 이상, Origin Energy는 3.5%, Beach Energy는 거의 5% 급등했고 Woodside Petroleum는 거의 3% 올랐다.

은행 업종에서는 빅4 은행 중 Commonwealth Bank와 National Australia Bank는 각각 0.4% 상승, ANZ Banking은 거의 1% 상승했다. Westpac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술주 중 Appen은 4% 이상 상승하고 WiseTech Global은 거의 2% 올랐으나 Block은 거의 3% 하락, Zip은 약 2% 하락, Xero는 1% 이상 하락했다. 금광업종은 종목별로 혼조를 보였다.

경제 지표 면에서, 마킷(Markit Economics)이 발표한 호주 서비스업 PMI는 2월에 57.4로 반등해 확장 구간(50선)을 상회했다(1월 46.6). 이로써 복합지수는 1월의 46.7에서 2월에 56.6로 상승했다. 반면 건축 허가 건수는 부진했다. 호주 통계청(ABS)은 1월 총 건축 허가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27.9% 급감해 12,916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의 3.5% 감소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며 전년 대비 총 주택 허가는 24.1% 감소했다.

무역수지 측면에서는 호주가 1월 계절조정 기준 상품 무역 흑자 A$12.8910 billion(약 128억 호주달러)을 기록해 예상 흑자 A$9.05 billion을 상회했고, 12월의 A$8.356 billion에서 증가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8.0%(A$3.487 billion 증가)해 A$49.251 billion, 수입은 전월 대비 2.0%(A$581 million 감소)해 A$36.359 billion을 기록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목요일에 $0.729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일본 증시: 보합권 상회하며 일부 회복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목요일에 소폭 상승하며 전일의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닛케이 225는 오전장 기준 215.18포인트(0.82%) 오른 26,608.21를 기록, 장중 고점은 26,704.85였다. 전일 일본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에 주목하고 있으나 확진자 수는 최고치에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오사카·아이치 등 14개 도도부현에 대한 코로나19 준비도(긴급사태와 유사한 조치)를 최소 3월 21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며, 현재 47개 도도부현 중 31개가 해당 조치 단계에 있다(해당 조치 만료 예정일은 일요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oftBank Group은 거의 1% 하락했고, 의류업체 Fast Retailing(유니클로 운영)은 0.2% 상승했다. 자동차주에서는 Toyota와 Honda가 각 1%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에서는 Advantest가 보합, Screen Holdings는 0.2% 상승, Tokyo Electron은 거의 1%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Mizuho Financial, Mitsubishi UFJ Financial, Sumitomo Mitsui Financial이 각각 3% 이상 급등했다. 주요 수출주인 Sony와 Canon은 각각 1% 이상, 거의 2%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업종 재료는 긍정적이었다.

한편, 일본은 서비스업 PMI가 2월에 44.2로 악화되어 수축 구간(50선 이하)을 더 깊게 밑돌았다(1월 47.6). 복합 지수도 1월 49.9에서 2월 45.8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목요일에 115엔대 후반에서 거래되었다.


그 밖의 아시아 및 글로벌 동향

한국 증시는 1.6% 급등했고 뉴질랜드는 1.1% 상승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은 0.2~0.7%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힌두교 신년(뉴이어) 휴일로 휴장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수요일)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6.40포인트(1.8%) 상승한 33,891.35, 나스닥은 219.56포인트(1.6%) 오른 13,752.02, S&P500은 80.28포인트(1.9%) 상승한 4,386.54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는 0.7% 상승, 영국 FTSE100은 1.4%, 프랑스 CAC40은 1.6% 상승하며 광범위한 위험선호 회복을 보여주었다.

원유시장은 공급 불안과 미 원유 재고 감소 지표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1거래일에 $7.19(7.0%) 급등한 $110.60에 마감해 2011년 5월 이후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원유가격의 상승은 에너지·광업 업종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언급된 수치는 각국의 경제활동 강도를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 미국 서부텍사스원유의 약자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대표적인 기준유(브렌트유와 함께)이다. 선물가격은 수급 우려·정치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 재무부(또는 정부) 채권 수익률(국채금리):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 상승·주식 밸류에이션 압박·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첫째, 원유 가격의 급등은 에너지 섹터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호주·글로벌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한 점은 이와 일치한다. 다만 원유값 상승은 글로벌 제조업과 물가에 상방 압력을 주어 실질 실수요에 부정적 여파를 줄 수 있다.

둘째,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와 미 국채금리의 반등은 향후 자본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다. 높은 금리는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금융·에너지 등 가치주에 상대적 우위를 부여한다. 또한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로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러시아-우크라이나) 해소 기대와는 별개로 분쟁 확산 시 원유·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재급증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은 상존한다. 투자자는 원유·에너지 수급 지표, 중앙은행(Fed 등)의 통화정책 신호, 지정학적 전개 양상, 각국 PMI 등의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원유 급등과 연준의 긴축 신호가 섞이면서 에너지·광업주 중심의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높은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위험자산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변수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