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지속에 달러 급등·금값 급락…유가 급등이 물가·금융정책에 미칠 파장

달러 인덱스(DXY)는 0.43%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금값은 급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급락이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끌어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란 관련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추가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달러는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와 2월 무역수지 등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추가 상승했다.

2026년 4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내에 이란에 대해 더 강경한 조치를 약속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안전한 항로 확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높여 통화 및 원자재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핵심 경제지표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202,000건으로 2.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212,000건 증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2월 무역적자는 573억 달러 적자로 집계돼, 예상치(606억 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지표는 노동시장 및 대외수지 측면에서 단기적인 긍정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금리·통화정책 관련 신호로 스왑(swap)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1%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FOMC가 2026년에 최소 -25bp(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각각 최소 +25bp 인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표 환율 및 상품가격 변화로 EUR/USD는 -0.48% 하락했고, USD/JPY는 +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강한 달러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날 유가가 3.5주 최고치로 약 10% 급등한 점이 에너지를 주로 수입하는 유로존 경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권의 4월 30일 ECB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약 56%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일본 엔화는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추가 약세를 보였고, 시장은 4월 28일 BOJ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69%로 보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 압력으로 6월물 COMEX 금 선물은 -139.40달러(-2.90%) 급락했으며, 5월물 은 선물은 -4.478달러(-5.89%)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 귀금속 가격을 압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란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귀금속이 대규모 매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점이 귀금속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수요와 지정학적 전개 측면에서 귀금속은 중동 전쟁의 확대 가능성으로 일정 수준의 안전자산 지지세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에 킹파드(King Fahd) 공군기지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국적자의 입국·경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인근 여러 국가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군사적·외교적 움직임은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며 에너지 공급 우려를 통해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귀금속 시장의 펀더멘털 변화로 최근 펀드의 귀금속 보유 포지션 축소는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 ETF의 순장기 보유는 2월 27일 3.5년 최고치에서 급등한 후 화요일에는 3.5개월 최저로 하락했으며, 은 ETF의 장기 보유도 12월 23일 3.5년 최고치 이후 지난주 금요일에 6.25개월 최저로 떨어졌다. 반면,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는 금가격을 일정 부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2월에 3만 온스가 증가해 7,422만 트로이온스로 집계됐으며, 이는 16개월 연속 금 보유 증가를 의미한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된다.”

기사의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 게재 시점에 본문에 언급된 증권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됐다.


용어설명 및 추가 배경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바스켓(유로화, 엔화, 파운드 등)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스왑 시장은 장래의 금리 기대를 반영해 금융기관들이 서로 금리·현금흐름을 교환하는 시장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COMEX는 금·은 같은 귀금속 선물 거래의 대표적 거래소이며, ETF(상장지수펀드)는 투자자들이 특정 자산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이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대응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를 조기에 전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으며, 금·은 같은 귀금속은 금리 상승(실질금리 상승)으로 추가 하방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으로는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차이가 환율과 자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컨대,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FOMC의 2026년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거나 지연되면 달러는 추가로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반대로 ECB·BOJ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 유로화·엔화의 상대적 강세로 연결될 수 있으나,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분산이 중요해졌다. 단기적으로는 달러와 미 국채, 일부 안전자산이 방어적 포지션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 보유 증가와 같은 펀더멘털 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귀금속의 경우 지정학적 프리미엄과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뺀 값)의 변동이 가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보도 일자 및 출처

이 보도는 2026년 4월 2일 기준의 시장 데이터와 보도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확률은 시장가격(스왑·선물·ETF 포지션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