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로이터) – 이번 주 미국 국채의 입찰이 시장 심리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단기 및 중기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많은 반면,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불투명하다.
2025년 6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경매는 이제 외국 및 국내 수요의 척도로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90일 대규모 관세 유예가 오는 7월 9일에 종료될 예정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 외에도, 미국 재무부는 총 1,190억 달러의 3년 및 10년물 노트, 그리고 3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발행은 재정 적자 및 채무 부담이 큰 국가들에게 투자자들이 제약을 걸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신호로 주목될 것이다.
크레딧사이트(Charolette)의 투자 등급 및 거시 전략 책임자인 잭리 그리피스(Zachary Griffiths)는 “우리는 현재 수요가 떨어지고 공급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전쟁과 세금 감면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며, 관세가 세계 성장률을 저해하고 정부가 더 많은 지출을 강요할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신용 등급이 무디스에 의해 강등되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이 36조 달러에 이르는 부채 부담으로 재앙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화요일에는 3년물 채권 580억 달러가 판매되고, 수요일에는 10년물 390억 달러, 목요일에는 30년물 220억 달러가 발행될 예정이며, 전반적으로 이런 경매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BNP파리바 뉴욕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 구니트 딩그라는 “그동안 경매는 확신을 주고 있었으며, 외국 및 국내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3년물 노트 경매는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이 총 발행의 62%를 차지했으며 이는 12차례 경매 평균과 대체로 일치한다.
외국 투자자, 특히 외국 공적 매수자는 보통 만기가 5년 미만인 단기 미국 재무부 채권을 선호한다.
🗒️ JP모건의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 제이 배리는 연구 노트에서 “외국 공적 기관들이 단기 채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그들이 채권을 안 팔고 단순히 보유물을 자연스럽게 소진하면서 재투자하지 않을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수요일 10년물 노트의 결과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데이터가 같은 날 발표되는 관계로 예측하기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경매 통계에 따르면, 10년물에 대한 수요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지난달의 10년물 경매는 튼튼한 결과를 보였으며, 간접 입찰이 총 발행의 약 76%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72%의 12차례 평균보다 높았다.
💡 BMO 캐피털 마켓의 부사장인 벤 제프리는 “무역 전쟁이 국채 시장에서 철수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국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지원이 협상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경매는 예상보다 약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수요 저하에 기인할 수 있다. 장기 채권에 대한 수익률 급증과 함께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지난달 5.16%로 상승해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BNP의 딩그라는 “30년물 국채는 시장의 재정 우려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하며, “그러나 30년물 국채 경매 숫자는 안정적인 수요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30년물 경매는 기대로부터 벗어난 수익률을 보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요구했음을 시사한다.
“30년물 채권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수요는 정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 크레딧사이트의 그리피스는 밝혔다. 30년물 국채는 지난 4월 경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