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와인 유통업자, 트럼프 관세 우회하려 미국 내 와인 저장고 공략

뉴욕의 와인 소매업자 크리스 리온이 미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유럽산 고급 와인 병들을 발굴해 구매한 뒤 온라인 경매로 판매하는 방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수입 관세를 피하려는 독창적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2026년 4월 1일, 로이터통신뉴욕/런던 보도에 따르면 이 사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되는 와인에 부과된 높은 관세를 피하려고 미국 내에 이미 존재하는 재고를 공략하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Dan Fastenberg와 Emma Rumney의 보도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크리스 리온(Chris Leon)은 브루클린에 위치한 트렌디한 와인샵 Leon & Son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입 와인 판매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그는 관세 때문에 비싼 수입 가격이 소매 가격에 전가되는 것을 우려해 미국 가정과 식당의 지하 저장고에 보관된 유럽 빈티지 병들을 찾아내 구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리온은

“여기에 이미 많은 와인이 있고, 정말 좋은 와인들도 많다”

라고 말하며, 경매 방식이 관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경매에 출품될 품목으로는 수년간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되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이탈리아 와인 라벨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메뉴 페어링과 연계된 뉴욕 식당의 셀러에 묶여 있던 병들이 포함되어 있다.


관세의 변동과 기업 대응


기사에 따르면, 유럽산 와인은 EU-미국 무역 합의가 시행되던 8월에 도착 시 15%의 관세가 부과되었다. 이어 2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일부가 미 연방대법원에 의해 뒤집혔으나 곧 새로운 관세가 도입되었고, 그중 유럽산 제품에는 최소 10%의 추가 관세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보도 내용 기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미국이 많은 무역 상대국과 심각한 무역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라고 주장해왔다. 반면에 미국 내 와인 관련 업계는 작년부터 이러한 관세로 인한 타격을 경고해 왔고, 많은 소매업자와 유통업체는 판매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다.

로이터는 또 다른 보도에서 일부 미국 와인 업체들이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2026년으로 접어들며 가속화되자 국내산 대체품으로 전환하거나 더 저렴한 수입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환은 공급망 재편과 소비자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경매 플랫폼과 업계의 반응

와인 디렉터이자 레스토랑 운영자, 그리고 저서 Big Macs & Burgundy의 저자 바네사 프라이스(Vanessa Price)는 리온이 계획한 것과 같은 새로운 경매 플랫폼이 전통적 경매사인 크리스티나 소더비와 같은 곳에서 제공해온 파인 와인 경매 모델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미스터리한 세계이기 때문에, 들어와서 판을 흔들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관세와 경매 플랫폼


관세(tariff)는 국가 간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수입가격을 인상시키고 최종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사례에서와 같이 관세가 오르면 소매업자는 가격 인상, 원가 흡수, 대체품 전환 또는 재고 재배치 등 다양한 대응을 고민하게 된다. 경매 플랫폼(auction platform)은 기존의 전통 경매사와 달리 디지털을 기반으로 소량의 희귀 와인이나 개인 소장품을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실무적 정보: 경매를 통한 판매는 일반적으로 한정된 수량의 희귀 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구매자는 경매 수수료, 배송비, 보관비용 등을 포함한 총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일부 품목은 보존 상태나 저장 환경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책·시장 영향 분석


전문가 관점에서 이번 변화는 다각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관세로 인해 정규 수입 루트를 통해 들어오는 유럽산 고급 와인의 국내 소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가격 민감한 세그먼트로 이동하면서 고급 와인의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브랜드 및 국내산 와인으로의 수요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

둘째, 경매와 같은 대안 유통 채널의 활성화는 희귀 와인 유통의 측면에서 거래 비용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나,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기존 재고의 재분배와 프리미엄 제품의 가시성 변화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장기적으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매업체들이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 생산 확대, 혹은 파트너십 재구성을 통해 비용 충격을 흡수하려 할 것이다.

금융·소비 지표 관점에서는 관세 인상으로 유럽산 수입 품목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다소 높일 수 있고, 관련 소매업자들의 마진 압박은 고용·투자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국내 와인 산업에는 수혜 기회가 될 수 있어 투자 유입과 생산 확대를 촉진할 여지가 있다.

결론: 크리스 리온의 사례는 관세라는 정책 변수에 대응해 소매업자들이 창의적 전략을 모색하는 단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선택지를 유지하거나 희귀 자산을 재분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관세라는 구조적 요인이 지속될 경우 업계 전반의 공급망과 가격 구조에는 근본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사 원문 출처: Dan Fastenberg, Emma Rumney 작성 로이터통신 보도(게시일: 2026-04-01 10: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