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동맹국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다시 열기 위한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랍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4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SJ는 아랍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UAE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미리트 외교관들이 미국·유럽·아시아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재개를 위한 연합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UAE는 단독 행동보다는 국제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작전 승인 근거를 마련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등과 협력해 해협을 다시 개방하려 한다는 것이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이 아랍 관리들의 발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에미리트 외교관들은 미국·유럽·아시아 동맹국들에 대해 호르무즈 재개를 위한 연합 구성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수주 내에 대이란 군사 작전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닫아두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고 신호를 보내며 동맹국들에게 “미국산 석유를 사든지, 스스로 해협을 재개하라”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현재 이란은 지난 한 달간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적대 행위에 대응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요의 약 20%를 공급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협의 차단은 걸프 산유국들의 수출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중대한 경제적 충격을 초래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 및 관련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상 통로로, 세계 원유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해협의 봉쇄는 해상 운송 경로를 우회하게 만들어 운송 비용과 시간을 증가시키며, 보험료 상승과 유가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의 결의가 있는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군사적 행동에 대해 법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안보리 결의안은 통상적으로 회원국 간 합의가 필요하며,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행사될 수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의 급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보도에서는 3월에 해협 봉쇄로 인해 유가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은 산유국에게는 수익 증가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는 연료·물류 비용 증가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게 된다. 해상 운송의 우회는 아시아 및 유럽으로의 원유 공급 시간을 늘려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높이고, 선박 보험료와 해상 안전비용 상승으로 정기적 물류비용 구조를 해친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재고 축적, 대체 에너지 전환 가속, 에너지 수입국의 공급원 다변화 등이 촉진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원유 관련 파생상품과 보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정치·군사적 의미
UAE의 참여 의사는 걸프 지역 국가들이 직접적 안보 위협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안보리 결의에 근거한 다국적 작전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단이지만, 실제 군사행동이 이란과의 추가적 충돌로 비화될 위험도 상존한다. 또한, 안보리의 결의 채택 여부는 상임이사국의 정치적 입장에 좌우될 수 있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보면, 실제 무력 개입을 통한 해협 재개가 단기간 내 성공하더라도, 이는 주변국과의 장기적 외교·안보 역학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외교적 해결을 병행하지 못할 경우, 해상 무력 충돌은 유가 및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적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
WSJ의 보도는 지역 강국의 군사·외교적 역할 변화와 국제사회의 대응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UAE가 안보리 결의 추진과 연합 구성 촉구에 나선 것은 단순한 군사적 의지 표명을 넘어서 국제적 정당성 확보를 통한 행동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안보리 결의의 채택 여부, 동맹국들의 실제 참여 규모, 그리고 이란의 대응 방식이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간의 유가와 글로벌 물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