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종결 기대로 큰 폭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1.02%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67% 올랐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1.10% 상승했다. 6월물 E-미니 S&P 선물(ESM26)은 +1.10% 상승했고 6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1.15% 올랐다.
2026년 3월 3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봉쇄된 상태에서도 미군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완화할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한 이후 시장이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적대행위를 축소하는 한편 외교적 압박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외교적 압박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유럽 및 걸프 연합국들에 해협 재개장 주도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충돌이 계속됐다. 보도 당일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은 계속됐고, 이란은 두바이 인근에서 쿠웨이트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도 드론 공격을 신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쟁 종결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이 주식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30%로 1주일 저점까지 하락했고, 6월 만기 10년물 금리(ZNM6 기준)는 이날 4.321%로 2.8bp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이란 분쟁 종결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감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연관된다. 다만, 원유 가격이 3주 만에 최고치로 오르자 장중 최고 수준에서 지수는 다소 후퇴했다.
경제지표와 관련 수치도 다수 발표됐다. 미국의 1월 S&P Case-Shiller 합성-20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18%로, 예상(+1.38%)을 밑돌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MNI 시카고 PMI는 -4.9p 하락한 52.8로 예상(55.0)에 미달했다. 반면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0.8p 상승한 91.8로, 예측(하락해 87.9)과 달리 깜짝 상승했다. 2월 JOLTS(구인건수)는 -358,000명 감소한 6.882백만으로 소폭 예상(6.890백만)보다 낮았다.
중국 경기지표는 개선 신호를 보였다. 3월 제조업 PMI는 +1.4p 상승한 50.4로 예상(50.1)을 상회해 1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를 기록했고, 3월 비제조업 PMI는 +0.6p 상승한 50.1로 예측(49.9)을 웃돌았다. 중국 경기의 회복 신호는 글로벌 성장 전망과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유시장과 공급 우려도 계속 주목받았다. 브렌트/WTI 등 국제 유가는 이날 3주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의 약 20%가 운항하는 주요 해로인데, 이란의 해상 공격과 통행 통제로 인해 흐름이 차단되자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 차질로 인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란은 해협 통과 선박에 선원·화물 명단, 항해 정보, 선하증권을 요구하는 등 통항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3월까지 둔화될 경우 유가가 2008년 기록한 배럴당 약 $150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월요일, 중동 9개국에 걸쳐 4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한’ 손상을 입어 이란 전쟁 종료 이후에도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통화·금리 관련 시장 기대에서는 시장이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3%로 평가하고 있다. 유럽 측에서는 유로스톡스 50이 +0.83% 상승한 반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1주일 고점에서 하락해 -0.80%로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225는 3개월 저점으로 밀리며 -1.58%로 마감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독일 분트 수익률은 -0.6bp 하락한 3.029%, 영국 10년물 길트는 -2.0bp 하락한 4.914%를 기록했다.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2.5%로 14개월 만에 최고였지만 예상(+2.6%)에는 소폭 못 미쳤고, 근원 CPI는 +2.3%로 예상(+2.4%) 보다 낮았다.
ECB(유럽중앙은행) 관련 발언과 시장 기대에서 ECB 이사회의 마디스 뮐러(Madis Muller)는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ECB는 이미 4월에도 금리 변경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스왑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50%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주요 상승·하락 종목)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술주가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NVDA)와 메타 플랫폼스(META)는 각각 +3% 이상, 아마존(AMZN), 테슬라(TSLA), 알파벳(GOOGL)은 +2%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 이상, 애플(AAPL)은 +0.48%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마벨(MRVL)은 엔비디아가 해당 회사에 $20억을 투자한다고 밝힌 이후 +8%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100 내 선두 상승주가 되었고, ARM은 +6% 이상 올랐다. 웨스턴디지털(WDC), ON 세미컨덕터(ON), 샌디스크(SNDK)는 +5% 이상, 시게이트(STX)는 +4% 이상, 램리서치(LRCX), 브로드컴(AVGO), 인텔(INTC), 마이크로칩(MCHP)은 +3% 이상 상승했다. NXP, KLA, 앱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ASML 등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주택 관련주 또한 10년물 금리 하락의 혜택을 받아 오름세를 시현했다.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와 톨 브라더스(TOL)는 +2% 이상, 레너(LEN)와 펄티 그룹(PHM)은 +1% 이상 상승했고 KB홈(KBH)과 DR 호튼(DHI)은 소폭 상승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빅딜이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LS)는 바이오젠(BIIB)에 약 $56억(주당 약 $41)에 인수되면서 +136% 이상 급등했고, 바이오젠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센테사(CNTA)는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약 $78억(주당 $38, 추가 성과시 주당 $9 추가 지급) 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44% 이상 올랐다.
Scholar Rock(SRRK)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apitegromab의 생물의약품허가(BLA)를 재제출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상승했다.
실적 발표와 기업 전망 관련해서는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DS)가 2분기 매출 $611백만을 보고해 컨센서스($604.9M)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42–2.45B에서 $2.45–2.47B로 상향조정해 S&P 500 내에서 +7% 이상 상승해 선도주가 됐다. 네비우스 그룹(NBIS)은 핀란드에 310메가와트 서버 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해 +5% 이상, 반면 프리즈아(PHR)는 2027년 매출 전망을 기존 $545–559M에서 $510–520M으로 대폭 하향해 -26% 이상 급락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2026년 조정 영업 EPS를 $11–12로 전망해 컨센서스($11.72) 대비 가운데값이 낮아 S&P 500과 나스닥100에서 -8% 이상 하락했다. 맥코믹 앤 컴퍼니(MKC)는 유니레버의 식품 사업을 총 $15.7B 현금 및 $29.7B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해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콜게이트-팜올리브(CL)는 TD Cowen의 하향 조정으로 -2% 이상 하락했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시장 관측에 따르면 이란 분쟁의 완전한 종결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 채권금리 하락, 주식시장 리레이팅(평가 재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영향은 복합적이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 남아 유류 수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유가가 추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부각시키고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고처럼 해협 통과 흐름이 3월까지 둔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유가는 2008년 기록(약 $150/배럴) 수준을 위협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IEA가 지적했듯이 중동 지역의 에너지 설비 피해 규모(40곳 이상)는 전쟁 종결 이후에도 공급 차질을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어,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즉각적인 공급 정상화를 보장하지 않는다.
금리 및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현 상황이 연준과 ECB의 정책 경로에 미치는 영향이 상반될 수 있다. 전쟁 종결로 에너지가 안정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같은 장기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주택·건설주에 우호적이다. 반면 에너지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이 유지돼 연준·ECB 모두 추가 긴축을 고려할 유인이 남는다. 현재 시장은 4월 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3%로 평가하고 있어 즉각적 인상 전망은 낮지만, 향후 수치(물가, 고용, 에너지 가격)에 따라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전쟁 종결 기대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해협 통행 문제와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는 중장기적 불확실성을 남겨 향후 유가 및 금리 경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이벤트의 진전 상황,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여부, IEA·국제 유가 동향, 중앙은행의 물가·고용 지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기술적·전문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의 약 20%가 통과한다. 이 지역의 봉쇄 또는 통항 제한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즉각적이고 큰 충격을 준다.
E-미니 선물(예: E-mini S&P)는 대형 지수선물의 소형화 상품으로 개별 투자자와 단기 트레이더들이 시장 포지션을 조정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JOLTS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구인·이직 보고서로 고용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비제조업의 경기 확장·수축을 가늠하는 지표로 50이 기준선이다.
주요 일정 및 실적
2026년 3월 31일 발표 예정(또는 당일 발표) 실적 기업으로는 FactSet(FDS), McCormick(MKC), nCino(NCNO), NIKE(NKE), PVH, RH, TD SYNNEX(SNX) 등이 있다.
원문 저자 공시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