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분쟁의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 운항에 광범위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여행객이 예정대로 비행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두바이·도하·아부다비 등 주요 중동 허브 공항의 폐쇄 여파로 항로 차단과 노선 대체가 잇따르고 있다.
2026년 3월 3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항공사들이 대규모로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일정 조정에 들어갔고, 항공사별로 취소 기간과 대상 노선은 상이하다.
AEGEAN AIRLINES(에게안항공)은 리야드·텔아비브·베이루트·암만 노선을 4월 30일까지 취소했으며, 에르빌·바그다드·두바이 노선은 5월 31일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
AIRBALTIC(에어발틱)은 텔아비브 노선 전편을 5월 31일까지 취소했으며, 두바이 노선은 10월 24일까지 전편이 취소됐다.
AIR CANADA(에어캐나다)는 텔아비브·두바이 노선 전편을 9월 7일까지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AIR EUROPA(에어유로파)는 텔아비브 노선을 5월 3일까지 전면 취소했다.
AIR FRANCE-KLM(에어프랑스-KLM 그룹)은 계열사별로 상이하게 조정했다. 에어프랑스는 텔아비브·베이루트·두바이·리야드 노선을 4월 19일까지 중단하고, KLM은 텔아비브·리야드·담맘·두바이 노선을 5월 1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CATHAY PACIFIC(캐세이퍼시픽)은 두바이·리야드로의 모든 여객편을 5월 31일까지 취소했고, 유럽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4월 동안 런던·파리·취리히행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ELTA(델타항공)은 뉴욕-텔아비브 노선을 취소했으며 애틀랜타-텔아비브 노선의 재개를 9월 5일로 연기했다. 또한 보스턴-텔아비브 신설은 당초 예정된 10월 말에서 추후 공지될 때까지 연기되었다.
EL AL ISRAEL AIRLINES(엘알 이스라엘항공)은 이스라엘 출발 고객 중 4월 11일까지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에 대해 취소 통보를 했으며 관련 귀국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주요 목적지로는 제한적으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EMIRATES(에미레이트항공)은 지역 공역이 부분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운항을 축소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TIHAD AIRWAYS(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와 약 80개 목적지 간 상업적 운항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FINNAIR(핀에어)은 도하 노선을 7월 2일까지 취소했으며, 이라크·이란·시리아·이스라엘 공역은 계속 회피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바이 노선은 10월에만 재개 예정이라고 전했다.
FLYNAS(플라이나스)은 두바이·아부다비·샤르자·도하·바레인·쿠웨이트·이라크·시리아 노선을 4월 15일까지 중단했다.
IAG(인터내셔널 에어라인 그룹) 산하 브리티시에어웨이즈는 암만·바레인·두바이·텔아비브 노선을 5월 31일까지 연장 취소했으며 도하 노선은 4월 30일까지 연장 취소했다. 한편 방콕·싱가포르 노선은 증편했다. 아부다비 노선은 연말 이후로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IAG의 저비용 계열인 이베리아익스프레스는 텔아비브 전편을 5월 31일까지 취소했다.
JAPAN AIRLINES(일본항공)은 도쿄-도하 정기편을 4월 10일까지, 도하-도쿄 편은 4월 1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LOT(LOT 폴란드항공)은 텔아비브 노선 전편을 5월 31일까지 중단했으며, 리야드 노선은 6월 30일까지, 베이루트 노선은 3월 31일부터 5월 30일까지 취소했다. 또한 두바이 노선은 10월에 동계 스케줄로 복원할 계획이다.
LUFTHANSA GROUP(루프트한자 그룹)은 루프트한자·스위스·오스트리아항공·브뤼셀항공·ITA 에어웨이즈·에델바이스가 두바이·텔아비브 노선을 5월 31일까지 중단하고, 아부다비·암만·베이루트·담맘·리야드·에르빌·무스카트·테헤란 노선은 10월 2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텔아비브의 중단만 4월 30일까지로 제한된다. 저비용 계열 유로윙스는 텔아비브·베이루트·에르빌을 4월 30일까지, 두바이·아부다비·암만을 10월 24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MALAYSIA AIRLINES(말레이시아항공)은 도하 노선을 4월 15일까지 중단했다.
NORWEGIAN AIR(노르웨이항공)은 텔아비브·베이루트 서비스의 계획된 운항 개시일을 각각 4월 1일·4월 4일에서 6월 15일로 연기했으며, 두바이 노선은 4월 8일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PEGASUS(페가수스항공)은 이란·이라크·암만·베이루트·쿠웨이트·바레인·도하·담맘·리야드·두바이·아부다비·샤르자 노선을 5월 1일까지 취소했다.
QANTAS(콴타스항공)은 유럽 수요 증가에 대응해 로마·파리 노선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파리행은 주당 왕복 편수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퍼스-싱가포르 노선은 일일 운항에서 주당 10회로 확대한다. 증편 일정은 4월 중순부터 순차 적용,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QATAR AIRWAYS(카타르항공)은 도하 발착 노선의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90개 이상의 목적지에 대한 추가편을 늘렸다고 밝혔다.
SINGAPORE AIRLINES(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두바이 노선의 중단을 5월 31일까지 연장했으며, 싱가포르-런던 개트윅·싱가포르-멜버른 노선을 3월 말부터 10월 24일까지 증편한다고 밝혔다.
TURKISH AIRLINES(터키항공)은 대부분의 중동 노선을 3월 말까지 취소했고, 루프트한자와의 합작사인 선익스프레스는 두바이 노선은 4월 6일까지, 바레인 노선은 4월 30일까지 취소한다고 전했다.
WIZZ AIR(위즈에어)은 이스라엘 노선을 4월 13일까지 중단했으며, 유럽 본토발 두바이·아부다비·암만 노선은 9월 중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메디나행은 무기한 중단 상태다.
주요 시사점
운항 차질의 범위와 지속성은 항공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름 성수기(6~10월)까지 일부 노선의 중단·연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10월 24일 또는 9월 등 장기 일정까지 취소를 선언해, 단기적 충격을 넘어 항공 운송 흐름의 재조정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적 분석(운임·물류·공급망 영향): 공역 회피와 경로 우회로 인한 운항시간 증가, 항공유 소비 증가는 항공사 비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항공권 운임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고, 화물 운송의 지연은 제조업과 소매업 등 공급망 전반에 추가 비용 및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항공사들은 취소로 인한 환불·보상과 기재 재배치에 따른 운영비 부담이 커져 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행객과 기업에 대한 실용적 권고: 항공편 예약자는 항공사와 취항 공항의 최신 공지와 보험·환불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화물 발송자는 운송 지연을 고려한 재고 관리와 대체 운송 경로(해상·육상 결합) 검토를 권장한다. 기업의 항공 화물 의존도가 높은 경우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대체 소싱과 조기 주문을 고려해야 한다.
용어 해설: 본문에 언급된 허브(hub)는 항공사가 여러 노선을 집중시켜 환승과 연결을 제공하는 주요 공항을 의미한다. 공역(airspace) 폐쇄은 국가나 관할 당국이 항공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영공에서의 민간 항공기 통과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다. 공역 폐쇄 시 항공편은 우회하거나 취소되고, 이는 연료비·운항시간 증가로 이어진다.
향후 전망: 분쟁의 지속 여부와 공역 통제 해제 시점이 관건이며, 단기적으로는 노선 축소와 수요 이동으로 항공사 실적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회복 여부와 유류비, 보험료 변화에 따라 항공권 가격과 항공사 재무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관계 당국과 항공사들은 공역 안전과 대체 경로 확보, 승객 보호 조치를 병행해 사태 완화와 신속한 운항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