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던 대표 기술주들이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찾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oundhill Magnificent Seven ETF는 올해 9% 이상 하락하며 광범위한 시장을 하회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6년 3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들 기업의 AI 인프라 관련 과도한 자본적 지출(CAPEX)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보도는 특히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이번 조정 국면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포인트로는 첫째, 투자자들이 AI에 대해 낙관과 우려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 둘째, AI 인프라에 대한 거대한 투자 규모(전망치 기준으로 수천억 달러 수준의 CAPEX)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낮추고 있다는 점, 셋째,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되 신중하게 각 기업의 밸류에이션과 투자 수익률을 따져보고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AI 관련 CAPEX 우려와 밸류에이션 하락
보도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은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의 전망을 기준으로 이 그룹의 자본적 지출이 약 7,000억 달러에 이르는 수준까지 추정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는 2025년의 대규모 CAPEX 이후 크게 증가한 수치로, 투자자들은 이들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지 의문을 가진다. 결과적으로 그룹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 중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NASDAQ: META)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20배 미만으로, 보도 시점(3월 25일 기준)에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에서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메타는 또한 2026년 CAPEX를 $1150억~$1350억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73%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주로 AI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제3자 클라우드 제공자에 대한 지출 및 AI 데이터센터의 감가상각 비용을 포함한다.
“회사는 문제 해결 능력뿐 아니라 사회적 지능까지 포함한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달성하기를 원한다”
이 발언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한 것으로 보도에서 인용되었으며, 회사의 장기적 AI 비전과 공격적 투자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문구로 소개되었다.
메타의 광고 사업과 AI의 결합 가능성
메타의 핵심 수익원은 광고이며, AI는 플랫폼 내 사용자 대상 광고의 정교화를 통해 참여도를 높이고 광고주의 집행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메타는 전년 대비 24%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으며, 이는 거의 전부 광고 관련 매출에서 나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AI는 메타의 광고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저커버그의 투자 성향에 있다. 그는 기회가 크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베팅하는 편인데, 과거 페이스북에서 메타 플랫폼스로의 사명 변경과 메타버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대표적이다. 메타버스 사업부문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해당 부문을 축소한다고 발표해 투자 방향의 변경을 시사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AI 관련 수십억~수천억 달러 단위의 자본적 지출이 단지 ‘좋은’ 수익을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탁월한(우수한) 수익률을 창출해야만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밸류플레이인가, 가치의 함정인가?
작년에는 알파벳(Alphabet)이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에서 대표적인 밸류플레이로 평가되었다. 알파벳은 미 법무부의 고위험 소송 등 여러 난제를 극복했고, AI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과제도 해결하면서 지난 1년간 클래스 A 주가가 75%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메타의 경우 2025년과 같은 광고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주가는 분명 상승할 여지가 크다. 그러나 이는 AI 섹터에 대한 전반적 투자 심리, 즉 업계 전반의 지출이 지속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어느 정도 가시화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또한 경영진의 투자 결정이 규율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종합하면, 메타는 현재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가치 투자 후보로 보일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일정 규모의 분산된 투자로 접근하거나, 경영진의 CAPEX 집행 성과가 구체적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확인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노출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일곱 개의 대형 기술주 묶음을 일컫는 말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예상되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기업의 미래 수익성을 반영하려는 시도에서 사용된다. CAPEX(자본적 지출)는 기업이 설비 투자,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에 지출하는 비용으로 단기 비용이 아닌 장기 자산 형성에 해당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대규모 CAPEX 전망이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단기 현금흐름이 악화되거나, 예상보다 느린 수익화 속도를 보이면 주가가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 반대로 기업들이 AI 적용을 통해 광고 효율성 개선, 운영비 절감, 신제품·서비스의 수익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면 해당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주가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 과정의 수혜 분배는 기업별로 상이할 가능성이 높다. 인프라를 선점하거나 핵심 AI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으나, 과도하게 비용을 집행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기업은 투자자 신뢰를 잃을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보면, 저평가된 기술주를 가치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되 CAPEX 집행의 투명성, 비용 대비 수익 전환 가능성, 광고·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분산투자와 단계적 매수(달러코스트애버리징)가 리스크 관리에 유용할 수 있다.
저자 및 공시
이 기사는 브램 버코위츠(Bram Berkowitz)의 원문을 기반으로 번역 및 재구성한 것으로, 작성자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별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명시되었다. 또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해서는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었다.
게시일: 2026-03-31 09:50:00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