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약 1,000파운드(약 454kg)에 달하는 우라늄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3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도는 WSJ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근거로 전한 것이다.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작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그 가능성에는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위험을 고려해 결정을 미루고 있으나, 구체적 방안과 검토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우라늄을 추출하는 작전은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가 될 가능성이 크며, 테헤란(이란 정부)의 강력한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잠재력을 차단하려는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여겨진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쟁 종결의 조건으로서 이란이 문제의 핵 물질을 항복하도록 압박하라는 조언을 고문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바 있으며, 그 당시 이란은 60%로 고농축된 우라늄을 400kg 이상 보유하고 있고, 약 200kg의 20% 농축 우라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더 가까운 물질로 평가된다.
현재 이슬람 공화국과의 최신 교전은 계속해서 다섯 번째 주에 접어들었으며, 워싱턴과 예루살렘은 이란의 핵 야망을 약화시키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는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예멘에 본거지를 둔 이란 지원 반군인 후티(Houthi) 집단이 이 전쟁에 가담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또한 미군의 지상 침공 계획에 대해 경고를 발했다.
또한 보도는 미국이 주말 동안 USS 트리폴리(USS Tripoli) 전함에 탑승한 약 3,500명의 병력을 중동으로 전개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용어 해설
우라늄 관련 주요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라늄 농축도는 우라늄 속에 포함된 분열성 동위원소(주로 235U)의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원자력 발전용 우라늄은 약 3~5%로 사용되는 반면, 60% 이상은 군사적 의미가 강한 ‘고농축 우라늄(HEU, Highly Enriched Uranium)’으로 분류된다. 20% 수준의 농축도는 완전한 군사적 단계인 90% 이상에 비하면 낮지만, 추가 농축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아 핵무기 제조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또한 USS 트리폴리는 상륙강습함(또는 유사한 해군 전력 투사함) 계열로, 병력과 장비를 대규모로 수송하고 상륙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함정이다. 후티는 예멘 내 반군으로, 이란과의 관계로 인해 중동 지역 분쟁에서 이란의 영향력 투사 수단으로 자주 언급된다.
전문적 분석: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영향
이 같은 군사적 검토는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를 즉시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우선 원자재·에너지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 또한 보험료 상승과 항로 회피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
우라늄 시장 자체에는 복합적 영향이 예상된다. 직접적인 시설 파괴나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우라늄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실제로 작전이 성공해 핵 물질 일부가 회수된다는 시나리오에서는 일부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군사 작전의 실패 또는 보복 확대는 오히려 장기적 공급 불안 자료를 악화시켜 가격 상승의 추가 요인이 된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증가가 예상된다. 즉 달러화 강세, 금 가격 상승, 국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방위산업 관련 주식은 지정학적 난기류 속에서 상대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해상 보험과 항로 관련 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는 해운·물류 섹터의 실적 불확실성을 확대한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미국 및 동맹국의 추가 제재, 군사적 전개 확대, 외교적 고립 심화 등이 예상 시나리오다. 이는 단기적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에너지·원자재·금융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동의 물류 중심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전략 해로에서의 긴장이 높아지면 글로벌 에너지 수송 비용과 보험료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가능한 전개 시나리오와 시사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거론된다. 첫째, 작전 검토가 실제 작전으로 이어져 일시적으로라도 핵 물질이 확보되면, 단기적 지정학적 긴장은 심화되나 장기적 핵 확산 위험은 낮아질 수 있다. 둘째, 작전 시도 중 실패 또는 작전 사실이 공개되면 이란의 강력한 보복을 촉발해 지역 전면전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 셋째, 작전 대신 외교·경제적 압박 강화를 통해 이란이 물질을 자발적으로 인도하는 시나리오도 있지만, 이는 현재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게 평가된다.
기업과 투자자는 향후 수일 내 발표되는 공식 성명과 군사 이동, 유가 및 우라늄 현물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중동 연관 공급망에 노출된 기업들은 운송 경로와 보험 비용의 변동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헤지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군사적 옵션 검토 자체가 중동 정세와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단기적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일부 자산군의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