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식시장이 금요일 반등했다. 이틀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다음 날의 반등으로,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raits Times Index, 이하 STI)는 4,900포인트 부근에 머물렀다. 다만 주말 이후 월요일 개장은 하방 압력 속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3월 3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중동 분쟁과 이로 인한 유가 급등 영향으로 부정적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아시아 시장들도 비슷한 흐름으로 개장할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 장에서 STI는 금융주, 부동산주, 산업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10.42포인트(0.21%) 상승한 4,898.18를 기록했으며, 장중 4,857.70에서 4,927.01 사이를 오갔다.
활발하게 거래된 종목들을 보면 CapitaLand Ascendas REIT와 SingTel이 각각 0.81% 상승했고,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는 0.44%, CapitaLand Investment는 1.12% 올랐다. City Developments는 1.21% 상승했고, DBS Group는 0.05% 상승에 그쳤다. DFI Retail Group은 2.11% 급등했고, Hongkong Land는 0.13% 소폭 하락했다. Keppel Ltd는 3.02% 급락했다.
그 밖에도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은 0.23%, SATS는 0.28%, Seatrium Limited는 2.62% 상승했다. SembCorp Industries는 1.72%, Singapore Airlines는 1.06%, Singapore Exchange는 0.77% 올랐다.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과 United Overseas Bank는 각각 0.46% 상승했다. Thai Beverage는 2.35% 급등했고, UOL Group은 0.42%, Wilmar International은 2.16% 상승했다. Yangzijiang Shipbuilding,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 Mapletree Industrial Trust, Mapletree Logistics Trust, Genting Singapore, Keppel DC REIT, Frasers Centrepoint Trust와 Frasers Logistics & Commercial Trust는 이날 변동 없이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흐름이 여전히 암울하다. 월가의 주요 지수는 금요일 장 초반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93.46포인트(1.73%) 급락해 45,166.64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459.74포인트(2.15%) 하락해 20,948.36로 마감했다. S&P500은 108.31포인트(1.67%) 밀려 6,368.85로 장을 끝냈다.
주간 성과로는 나스닥이 3.2% 급락했고, S&P500은 2.1% 하락했으며, 다우는 0.9% 하락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손실로 주요 지수는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종가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10달러대를 다시 상회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WTI)는 5월 물이 5.32달러(5.63%) 상승한 배럴당 99.8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란의 평화회담 중단 보도로 급등했다.
“원유 가격이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시장 분석가들은 유가의 지속적 상승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위험을 높이며,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은 항공, 운송, 물류 등 원가 민감 업종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선호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STI(Straits Times Index): 싱가포르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가중주가지수로 주요 상장사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이다. REITs(부동산투자신탁):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수익이나 자본이득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브렌트유(Brent)와 WTI는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각각 유럽·아프리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원유 가격을 반영한다.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이 투자 심리를 둔화시키며 아시아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항공·운송·정유 관련 업종은 실적 및 마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일부 에너지·원자재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이거나 수혜를 볼 여지가 있다.
금리 측면에서 볼 때, 높은 유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재점화하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기조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싱가포르의 경우 금융·부동산·해운·물류 업종의 비중이 높아, 유가 상승이 직접적 비용 상승으로 연결되면 단기 수익성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으나, 그 시점과 강도는 지정학적 상황과 원유 가격의 안정화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100달러대를 지속할 경우 기업 실적과 소비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섹터 노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민감한 업종의 실적 전망을 재검토하고, 방어적 섹터 또는 현금성 자산 비중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또한, 유가 및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뉴스에 따른 시장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므로 실시간 정보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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