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페르시아만 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이 인도의 에너지 공급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어 액화석유가스(LPG)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생활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 3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글로벌 해상 항로 차단에서 시작해 곧바로 지역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었다. 이번 달 인도 항구에 도착한 LPG 선박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전국 수요를 며칠치만 충당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가정과 소규모 상업 부문에서 가스 대신 등유·석탄·장작 등 더 비싼 연료로 대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도시 서민 생활과 소상공인들이 입은 충격은 즉각적이다. 뉴델리의 길거리 음식점과 소규모 식당들은 가스레인지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 연료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음식 조리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사이 길거리 노점의 표준 식사 가격은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경우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LPG 실린더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최대 4배까지 치솟았다는 보고도 있다.
산업 부문도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 환언하자면, 연료 관련 비용 상승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원가구조를 악화시키며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식용유 수요의 급감이 보고되었다. Patanjali Foods Ltd. (NSE: PATANJALI) 같은 주요 팜유 구매업체는 외식업체들이 튀김류 판매를 줄이고 결혼식 등 대형 행사에서 초대 인원을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소비 패턴을 변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대응과 공급 재배치
뉴델리 정부는 비상 권한을 발동해 정유사들에게 국내 LPG 생산을 우선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소비자들을 파이프형 천연가스(PNG)로 전환하는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일 신규 PNG 연결 사례는 하루 약 10,000건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조치로 약 국내 수요의 60%를 충당하고 있다. 다만 상업 부문은 가정용에 우선 공급을 재배치하면서 사실상 후순위로 밀려난 상태이다. 이번 달에만 약 3,000건 이상의 단속(압수·단속 포함)이 실시되어 사재기와 암시장 유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제한된 공급을 가정으로 우선 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업용 연료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용어 설명
LPG(액화석유가스)는 주로 가정용·상업용 연료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을 포함한 혼합가스로, 실내 조리와 난방, 일부 산업공정에 널리 쓰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세계 원유 및 LPG 수송의 주요 통로 중 하나이다. 이 해협의 봉쇄 또는 교란은 해상 물류와 에너지 공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PNG(파이프형 천연가스)는 가정과 기업에 직접 배관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로, 실린더 방식의 LPG보다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비용우위가 있을 수 있다.
시장 전망과 소비자 회복력
에너지 쇼크가 지속되는 한 인도 소비의 내구성(디스펜서빌리티)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통계가 아직 이번 충격의 전 범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나 현장 증언과 업계 보고서는 도시 노동자들이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농촌으로 복귀하는 이주 가능성 등을 시사한다.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는 원가 상승을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거나 생산 축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소비와 고용에 부정적 파급을 미칠 것이다.
정책적·시장적 변수에 따른 시나리오
단기 시나리오: 중동 해상로 차단이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 LPG 공급 부족이 계속되어 가정용 연료 비용과 외식·숙박업 등 서비스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실질 가계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
중기 시나리오: 정유사들의 국내 생산 우선화와 PNG 전환 가속화가 실효성을 보이면 가정용 연료 공급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다만 상업용 연료는 회복 속도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커 제조업·요식업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부담은 여전히 클 것이다.
정책적 권고(분석적 관점): 당국은 단기적으로는 연료 배분의 투명성 강화와 암시장 단속을 지속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PNG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다변화(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에너지 전환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조금·현물 지원을 통해 급격한 생활비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실용적 정보
소비자와 소상공인은 현재 가능한 에너지 절감 조치(연료 효율이 높은 조리기구 사용, 대체 연료의 비용·안전성 비교 검토 등)를 점검하고, PNG 전환 신청을 고려할 만하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원가 상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대체 공급선 확보, 에너지 사용 효율화, 가격전가 전략의 검토가 필요하다. 금융시장과 정책입안자는 물가 흐름과 가계지출 변화, 산업생산 지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종합하면,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LPG 공급 차질은 이미 인도의 가정과 산업 현장에 실질적 피해를 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생활물가 상승과 산업 활동 위축을 통해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를 제공한다. 향후 사태의 향방은 해상로의 안정화 여부와 인도 내 생산·대체 연료 인프라 확충 속도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