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가 2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추가적인 조정(consolidation)을 요구받는 모습이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4,890포인트대 바로 아래에서 마감하며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년 3월 27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글로벌 전망은 중동 분쟁 우려로 인해 부정적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그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시간 목요일 싱가포르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와 리츠(REITs)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으며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강세장에서 시작한 이후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6.78포인트(0.34%) 하락해 4,887.76로 거래일 최저치에서 마감했으며, 장중 최고치는 4,934.54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으로 단기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개별 종목별 등락(주요 액티브 종목)으로는 다음과 같다.
CapitaLand Ascendas REIT는 1.20% 하락,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는 0.43% 하락, CapitaLand Investment는 1.83% 급락, City Developments는 2.01% 급락했다. DBS Group은 0.10% 약세, DFI Retail Group은 2.07% 급락, Hongkong Land는 2.84% 폭락했다. Keppel DC REIT는 0.46% 하락, Keppel Ltd는 1.45% 하락,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는 0.76% 하락, Mapletree Industrial Trust는 0.51% 하락,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0.85% 하락을 기록했다.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OCBC)은 0.61% 상승, SATS는 2.20% 폭락, Seatrium Limited는 1.72% 하락, Singapore Airlines는 0.45% 하락했다. 반면 Singapore Exchange는 0.57% 상승했고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는 0.55% 하락, SingTel는 0.40% 하락했다. Thai Beverage는 1.16% 하락, United Overseas Bank는 0.25% 상승, UOL Group은 2.15% 급락, Wilmar International은 1.09% 상승, Yangzijiang Shipbuilding는 1.53% 하락했다. Genting Singapore와 SembCorp Industries는 변동 없음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세도 싱가포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 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으로 세션 저점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69.38포인트(1.01%) 하락해 45,960.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21.75포인트(2.38%) 급락해 21,408.08으로 마감했다. S&P500은 114.74포인트(1.74%) 하락해 6,477.16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매도세는 최근 몇 세션 동안의 등락을 이어가는 형태로, 트레이더들이 원유 가격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난 것이다. 원유 가격 급등은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해 주식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증폭시킨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4.51달러(4.99%) 상승해 94.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이란간의 대치 심화와 관련된 15개 항목 평화 제안에 대한 갈등 심화가 중동 리스크를 부각시킨 결과다.
중동 분쟁의 추가 확산 우려는 여러 걸프 국가들이 자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범죄적”으로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이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져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용어 설명 및 맥락
본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몇 가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싱가포르 증시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주요 대형주로 구성된다. 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 형식으로 지급하는 상품으로, 통상 금리 변화와 수요·공급에 민감하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국제 원유 가격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급등하기 쉽다.
단기·중기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원유 가격 상승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이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결되어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리츠와 고배당주, 성장주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분쟁의 지속성 여부, 국제사회의 제재·중재 움직임, 원유 공급 상황이 중요한 변수이다. 만약 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가격의 고착이 인플레이션과 기업 실적에 부담을 주어 글로벌 성장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된다면 위험선호가 회복되며 자본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섹터별 영향
부동산·리츠: 금리 민감성이 커 임대수익률과 자금조달 비용의 변화에 따라 수익성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은행): 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은행 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항공·물류·관광 관련주(예: SATS, Singapore Airlines 등): 원유 가격 상승 시 연료비 부담 증가로 실적 압박이 가중된다. 제조·중공업·조선(예: Yangzijiang Shipbuilding):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생산·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를 위한 실용적 제언
첫째,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둘째, 단기 포지션 조정 시 기술적 지지선(4,887.76 등)과 저항선(4,934.54)을 참고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금리 민감 섹터(리츠·부동산·고배당주)에는 유동성 확보와 분산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기업별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재점검해 불확실성 확대 시에도 포트폴리오 방어가 가능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하면, 싱가포르 증시는 단기적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 흐름은 중동 지정학적 상황과 원유 가격의 향방, 그리고 미국 등 주요국의 금융·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