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급등에 압박받는 美 증시, 나스닥·S&P 하락 지속

미국 주식시장이 원유 가격의 급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현재 나스닥 지수는 21,719.54포인트로 전일 대비 210.28포인트(약 1.0%) 하락 중이며, S&P 500 지수는 6,548.75포인트43.15포인트(약 0.7%) 하락, 상대적으로 좁은 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6,338.13포인트91.36포인트(약 0.2%)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6년 3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증시의 이 같은 조정은 최근 며칠간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BRENT) 선물은 전일(수요일)보다 급반등하여 5% 이상 상승했고, 이는 전일 2% 이상 하락한 움직임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번 원유 가격 급등을 부추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전쟁 일시중단안에 대해 이를 일축하며 자국의 조건과 일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 협상대표들을 “매우 다르고 이상하다”고 표현하면서도, 그들이 미국에 거래를 간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곧 진지해져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한번 그렇게 되면 되돌릴 수 없고 보기 좋지 않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한편, 걸프 연안 국가들(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요르단)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범죄적”이라고 규정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국가는 이라크 영토에서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자국을 향해 공격을 감행한 점을 직접 거론하며,

“우리는 이라크 공화국과의 형제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이라크 정부에 대해서는 즉시 이라크 영토에서 이웃 국가들을 향해 발사되는 파벌, 민병대, 무장단체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또한 이들 국가는 자위권과 주권·안보·안정 확보를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재확인했다.


섹터별 흐름을 보면, 반도체 섹터가 당일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업종 중 하나로 나타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2% 하락했다.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종목들도 큰 약세를 보였으며, 이는 NYSE Arca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2.4% 하락한 데서 확인된다. 네트워킹 관련주도 상당한 하락을 기록한 반면, 원유 가격 상승에 동조하여 에너지·정유·원유 생산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 동향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는데,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0.3% 하락했고, 중국의 상해종합지수1.1% 하락했다. 유럽 주요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였으며, 프랑스 CAC 400.4% 하락, 영국 FTSE 100과 독일 DAX는 각각 1.0% 하락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전일 반등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72%로 올라 +4.4bp(기초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증시의 성장주에 대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용어와 지수에 대한 설명

먼저 브렌트(Brent) 유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벤치마크 중 하나로, 주로 북해에서 생산되는 역내 원유 가격을 반영한다. 국제 유가의 급등락은 항공료·운송비·원자재 비용 등 광범위한 물가 요인에 영향을 주어 단기적으로는 기업 실적과 소비자 물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국채 수익률(예: 미 10년물)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률 상승은 대체로 주식의 할인율을 높여 특히 고성장·장기수익 기대가 높은 기술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급등과 중동 불확실성의 재부각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섹터에 호재로 작용하겠으나, 광범위한 시장 심리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기업의 원가 부담을 증대시키고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재부각시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 특히 금리 정상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장기 금리 상승과 함께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미 이날 기술주 약세가 이를 일부 반영했다.

만약 지정학적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어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면 유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에너지·원자재 관련주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나, 금융·소비 관련 섹터는 비용과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거나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대가 형성될 경우 유가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유가의 방향성과 중앙은행의 정책 반응, 그리고 기업 실적 전망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고려사항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에너지 섹터의 비중을 점검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비중을 재평가하는 것이 권고된다. 헤지(위험회피)를 목적으로 원유 관련 파생상품이나 섹터 ETF를 활용하는 전략이 단기 방어에 도움될 수 있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기업별 밸류에이션과 실질 수익성, 공급망 리스크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 제시된 수치와 시장 동향은 RTTNews의 2026년 3월 26일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1

1 본 기사에 포함된 전망과 분석은 시장의 일반적 관찰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투자 조언을 대체하지 않는다.

여기서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시각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