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올해 들어 코스트코(COST)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반면, 아마존(AMZN)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주가수준)과 성장 모멘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아마존이 장기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다.
2026년 3월 26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모회사 보고서와 실적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아마존과 코스트코의 최근 실적·밸류에이션·미래 성장 동력 등을 비교 분석했다.

아마존의 최근 실적을 보면, 회사는 고전적 의미의 부진을 겪고 있지는 않다. 2025 회계연도 4분기(연말)에 아마존은 순매출 2,134억 달러(= $213.4 billion)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12억 달러(= $21.2 billion)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한 원인은 경영진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투자자들이 놀랐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적지출(capital expenditures)로 2,000억 달러(= $200 billion)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자회사 AWS(아마존 웹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할당될 예정이다.
AWS 관련 발언: 아마존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WS는 우리가 설치할 수 있는 용량을 가능한 한 빠르게 수익화(monetizing capacity)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코스트코의 최근 실적은 소비자 방어주로서의 장점을 재확인시켰다. 코스트코는 2026 회계연도 2분기에 순매출 682억 달러(= $68.2 billion)를 기록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4억 달러(= $2.04 billion)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코스트코의 경영진은 관세 및 제품 가격 상승 속에서도 가격 정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 CEO 론 바크리스(Ron Vachris)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스트코는 항상 가격을 먼저 내리고 마지막으로 올리기를 원한다”라고 밝혔으며, 그 결과 미국·캐나다에서의 멤버십 갱신률은 92.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코스트코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약 48배로, 완벽에 가까운(perfection priced)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아마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26배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러한 수치는 투자자 입장에서 미래 기대(성장성)와 현재 가격(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때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추가 이미지: 아마존의 물류·배송 역량과 관련된 시각 자료는 투자자들이 물류 비용 구조와 인프라 확장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 용어 설명
1)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앞으로의 예상 순이익(통상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클수록 시장은 해당 기업의 향후 이익 증가를 더 크게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2) 자본적지출(Capex): 설비·인프라·기술 등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비용으로, 단기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지출을 말한다.
3) AWS: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로, 서버·스토리지·AI 인프라 등을 기업에 제공하며 아마존의 수익성 및 성장의 핵심 축 중 하나이다.
4) 에이전틱(agentic) AI: 사용자의 명령이나 목표를 스스로 해석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를 뜻하며,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신규 서비스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기술적 방향을 말한다.
향후 전망 및 영향 분석
첫째, 아마존의 대규모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AWS의 수익성 강화와 새로운 제품·서비스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에이전틱 AI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경우 데이터 센터·GPU·네트워크 용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으며, 이는 아마존의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투자는 초기에는 대규모 현금 유출로 이어지며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감안해야 한다.
둘째, 코스트코는 높은 멤버십 갱신률과 가격 정책을 통해 경기 침체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는 소비자 방어주의 전형이다.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둔화 시기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는 한 코스트코 같은 기업은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선행 P/E 48배)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가 하방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
셋째, 시장 전체 관점에서 볼 때, 기술·AI 투자 사이클의 확대는 관련 인프라 제공 기업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유리하다. 아마존은 그 핵심에 위치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술주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기 방어 성격의 소매업체는 경기 변동성 확대 시 포트폴리오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다.
투자 판단의 핵심 포인트
종합하면, 단기 모멘텀과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트코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높은 멤버십 갱신률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을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는 아마존의 현 주가(선행 P/E 약 26배)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있으나,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와 투자 기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실무적 제언: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단일 주식 비중을 과다하게 늘리기보다는, 아마존과 코스트코의 각기 다른 리스크·리턴 특성을 감안해 분산투자를 고려하되, 아마존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전략(예: 손절 규칙, 분할매수)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본 기사는 2026년 3월 26일에 공개된 실적 및 경영진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재무수치와 발언은 원문 발표 시점의 자료를 인용하였다. 해당 수치는 달러(USD)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