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시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2026년 3월 25일(현지시간) 오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하루 중 장중 고점에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상승 폭은 축소됐다.
2026년 3월 2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이란 사이의 평화 협상 가능성 보도와 유가 급락이 전 세계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토론토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날 장중 S&P/TSX 종합지수(S&P/TSX Composite Index)는 한때 32,453.14까지 치솟아 500포인트 넘는 급등을 연출했으나 이후 일부 차익실현으로 밀려 32,165.32, 전일 대비 223.73포인트(0.7%)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또는 보도 시점)했다.
이번 증시 반등의 핵심 배경은 중동 긴장 완화시그널과 국제유가 급락이다. 브렌트(Brent) 유와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이 각각 6% 이상 하락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락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해 주식시장 전반의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란은 미국의 정전(ceasefire)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합의 위반자들과 이러한 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라는 이란 국영 연계 매체 FARS의 보도는 긴장 완화 기대를 일부 제약했다. 같은 보도에서 이란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현지 시장에서는 섹터별로 소재(Materials), 헬스케어(Healthcare), 기술(Technology) 섹터가 크게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Materials Capped Index는 3.6% 상승했다. 광업·금속 관련 종목 가운데 Ssr Mining, Hudbay Minerals, Silvercorp Metals, Aris Mining Corporation, Ngex Minerals, Centerra Gold, Equinox Gold Corp 등이 6%~8% 상승했고, Iamgold, Ivanhoe Mines, Taseko Mines, Kinross Gold, Seabridge Gold, Discovery Silver Corp., Capstone Copper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Curaleaf Holdings와 Bausch Health Companies가 각각 2.85%와 2.5% 상승했고, Chartwell Retirement Residences도 1.5% 올랐다. 기술주 가운데는 Bitfarms, Blackberry, Firan Technology Group, Open Text Corporation, Celestica, Shopify, Kinaxis가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Sprott이 거의 4% 상승했으며, Onex Corporation, Igm Financial, Power Corporation of Canada, EQB, Brookfield Corporation 등도 2%~3%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가 급락의 직접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제정치 측면에서는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보도를 인용해 미국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항목으로 된 계획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보도는 이란이 이 계획을 협상의 기초로 수용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도, 미 행정부가 전쟁 종결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비적대적 선박(non-hostile vessels)은 테헤란의 동의 하에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 조치는 해상 교통과 원유 수송로의 안전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표이다.
용어 설명
S&P/TSX 종합지수(S&P/TSX Composite Index)는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상장된 주요 주식들을 포괄하는 대표 지수로서 캐나다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준다. 브렌트(Brent)와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대표 벤치마크 원유로, 이들의 가격 변동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원자재 관련 기업 실적, 에너지 기업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 경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시장 영향 분석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유가 급락이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 가격이 6% 이상 급락하면 연쇄적으로 연료·운송비용 상승 압력이 둔화되어 소비자물가에도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 특히 물가를 예의주시하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정책 결정 여지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란의 공식 거부·조건 제시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긴장의 재고조 가능성은 상존한다.
섹터별로는 에너지 섹터 약세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기업의 실적 전망과 관련 투자 매력이 단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반면 원자재·광업 관련주와 헬스케어, 기술주는 위험자산 선호 전환으로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금속·광산주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귀금속 수요 증가와 연동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중동 긴장이 추가 완화되어 유가가 추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완화와 함께 주식시장 전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둘째, 이란 등이 즉각적으로 제안들을 거부하거나 조건을 고수해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며 유가 상승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유가 급락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기업의 설비 투자·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해당 섹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3월 25일 토론토 증시는 중동 관련 외교적 움직임과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란의 공식적 거부·조건 제시와 같은 불확실성 요소가 상존해 향후 방향성은 외교적 진전 정도와 유가의 추가 변동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물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포트폴리오와 정책 대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RTTNews 보도 및 현지 시황을 종합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