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Invest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Cathie Wood)가 공격적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최근 하락한 종목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우드가 이끄는 ARK Invest의 상장지수펀드(ETF)들은 2024년 들어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나, 우드는 포지션 확대를 통해 복귀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2026년 3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RK Invest는 화요일(현지시간)에 기존 보유 종목 중 9개 종목에 대해 추가 매수를 단행했다. 이번 쇼핑 리스트에는 Roku (나스닥: ROKU), Blade Air Mobility (나스닥: BLDE), PagerDuty (뉴욕증권거래소: PD) 등이 포함됐다.
1. Roku (ROKU)
우드가 최근 연속으로 매수를 늘린 종목 중 하나는 Roku다. ARK Invest는 Roku의 발행주식 총수 중 9% 이상을 보유하게 됐으며, 우드는 연속으로 네 영업일간 포지션을 늘렸다. Roku는 작년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2024년 들어서는 부진을 보이며 연초 이후 주가가 약 40% 하락했다.
Roku의 핵심 지표들은 여전히 성장성을 시사한다. Roku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가구 수는 1년 전 대비 14% 증가한 약 8,160만 가구에 이르며, 최근 분기 스트리밍 시간은 전년 대비 23% 급증했다. 반면 재무적으로는 난점도 존재한다. Roku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데, 최근까지 9분기 연속 영업적자 상태를 보였고 다만 3분기 연속으로는 긍정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기록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잉여현금흐름은 9자리 수(백만 달러 단위) 수준이다.
또 다른 시장 우려 요인은 대형 유통기업인 Walmart가 소규모 Roku 경쟁사를 인수하려는 계획으로 인해 잠재적 경쟁 심화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다. 다만 해당 거래는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설사 승인되더라도 Roku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주요 소비자 기술기업들과 직접 경쟁해 왔기 때문에 즉각적인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용어 설명: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한 가용 현금으로, 지속적 양(+)의 잉여현금흐름은 미래 투자·부채 상환·주주환원 여력을 시사한다. 활성 사용자수(Active Users) 대비 스트리밍 시간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은 광고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뜻한다.
향후 영향 분석: Roku의 경우 이용자 증가와 스트리밍 시간 확대로 광고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광고주가 시청자가 많은 플랫폼에 예산을 재배치하면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규제·경쟁 리스크와 완전한 순이익 전환 시점이 불투명해 주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 Blade Air Mobility (BLDE)
Blade Air Mobility는 주로 고액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과 도심 간의 주문형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사에 따르면 Blade는 최근 분기 매출이 14% 증가한 5,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중단한 뉴욕-남부 플로리다를 잇는 BladeOne 정기 항공서비스를 제외하면 해당 성장률은 22%까지 상승했을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Blade는 병원 등과 협업해 장기 이송(예: 장기 이식용 장기 운송) 서비스도 제공하며, 서비스 특성상 고부가가치 단거리 항공 이동에 특화돼 있다. 과거 2021·2022년에는 매출이 연속으로 두 배씩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기를 겪었으나, 최근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진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익성 전환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기사에서 평가했다.
용어 설명: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추진 항공기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시장에서 탄소중립·저소음 장거리 이동을 목표로 하는 신기술이다. Blade는 일부 차세대 항공기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향후 영향 분석: Blade는 틈새 고급 이동 수요와 병원·의료 이송 서비스라는 분명한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어, 도심 단거리 항공시장의 확장과 eVTOL 기술 상용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높은 초기 투자비용, 규제 승인, 운영 안전성 확보 등 구조적 리스크가 있어 업계 내 경쟁 심화 시 이익률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재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전환 시점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3. PagerDuty (PD)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운영분석 및 가동시간(uptime)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PagerDuty는 2024년 들어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으나, 성장률 둔화가 뚜렷하다. 기사에 따르면 PagerDuty는 올해 현재까지 약 5% 하락했음에도 ARK Invest가 6월 매 거래일마다 지속적으로 매수를 단행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 측면에서 PagerDuty는 지난 약 2년간 꾸준히 성장 둔화를 겪어왔다. 기사에 제시된 분기별 매출 성장률은 다음과 같다:
2023년 2분기 34% → 3분기 31% → 4분기 29% → 2024년 1분기 21% → 2분기 19% → 3분기 15% → 4분기 10% → 2025년 1분기 8%. 이같은 하향 추세는 업체의 성장 스토리가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투자자 관심은 일부 애널리스트의 투자 판단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Craig-Hallum의 애널리스트 Chad Bennett는 약 2주 전 해당 종목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등급을 Hold에서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 수준에서 약 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기사에서는 PagerDuty가 최근 1년간 실적에서 하단(실적)에서 두 자릿수의 상회(beat)를 기록한 점을 투자 호기로 거론했다.
향후 영향 분석: PagerDuty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수성 때문에 안정적 매출 기반이 있지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valuation)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만약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되고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주가에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성장 반등이 지연되면 이미 형성된 기대치 하향으로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공통적 고려사항: 우드의 이번 매수는 ‘저가 매수(bargain hunting)’ 성격이 강하며, ARK의 포지셔닝은 성장주 중심의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들의 단기 실적, 규제·경쟁 리스크, 기술 도입 속도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기사의 말미에는 투자 관련 공개 사항이 포함돼 있다. 기사 작성자 Rick Munarriz는 Roku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PagerDuty와 Roku, Walmart를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점을 공시하고 있다. 또한 기사에서는 해당 견해가 저자 개인의 것임을 명시하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
전문적 평가(기자 관점): 우드의 매수는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장기 성장 포지션을 재정비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Roku는 광고·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적 강점을 갖추고 있어 중장기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실질적 순이익 전환 시점이 중요하다. Blade는 틈새 시장 지배와 eVTOL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로 성장 여지가 있으나 수익성 전환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PagerDuty는 엔터프라이즈 수요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둔화가 뚜렷하여 향후 실적모멘텀 회복이 관건이다.
투자자에게의 시사점: ARK의 매수 행보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이용자 증가, 매출 구조, 현금흐름 개선)과 업종별 구조적 변화(스트리밍 광고 전환, 도심 항공 모빌리티,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각 기업의 분기별 실적, 규제 리스크, 기술 상용화 일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