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증시, 유가 진정에 안도하며 상승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조짐과 유가 안정으로 상승했다.

2026년 3월 24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는 장중 3%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종가 기준으로 1.5% 상승으로 마감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은 1.7%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는 1.1% 상승했고, 토픽스(Topix)는 1.87% 올랐다. 이는 일본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에 넷째 달 연속 둔화된 결과로 발표된 영향이다. 일본 통계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3%로 떨어져 중앙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하회했으며, 1월의 1.5%에서 하향 조정됐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0.32% 상승했고, 홍콩 항셍 지수는 1.62% 올랐으며 중국 본토의 CSI 300 지수는 0.52% 상승했다.

이번 증시 반등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에 미군에게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계획된 공격을 5일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안도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I AM PLEASE TO REPORT THAT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 COUNTRY OF IRAN, HAVE HAD, OVER THE LAST TWO DAYS, VERY GOOD AND PRODUCTIVE CONVERSATIONS REGARDING A COMPLETE AND TOTAL RESOLUTION OF OUR HOSTILITIES IN THE MIDDLE EAST,”라는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글이 이날 상황 전개에서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즉시 반박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익명의 고위 보안 관계자를 인용한 텔레그램(Telegram) 게시물을 인용해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 그러한 논의가 있었다는 트럼프의 진술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반된 보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메시지는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냈다.

유가 변동도 시장 반등의 핵심 요인이었다. 월요일 트럼프 발언 이후 유가는 급락했으며, 브렌트유 5월물 선물은 한때 거의 11% 하락해 약 $99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단기적 반등도 관찰됐다. 보도 시점에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은 배럴당 $103.7 수준으로 3.5% 이상 상승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72로 4%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2를 상회한 바 있다.

미국 증시도 밤사이에 급등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31포인트(1.38%) 급등해 46,208.47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15% 상승해 6,581.00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올라 21,946.76으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의 게시글 이전에는 유가 급등과 이란 사태의 장기화 우려로 선물시장이 약세를 시사했으나, 발언 직후 다우 선물은 잠시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후퇴했다. 현물 금(스팟 골드)은 약 1.5% 하락해 $4,340.18를 기록했고, 현물 은(스팟 실버)은 거의 3% 하락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간단 정리)

코스피(KOSPI):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종합주가지수로 대형주 중심의 시장 흐름을 반영한다.
코스닥(KOSDAQ):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지수다.
닛케이 225(Nikkei 225)토픽스(Topix):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들로 각각 상장사 중 시가총액·구성 방식에 차이가 있다.
브렌트유(Brent)·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으로, 서로 다른 지역과 품질을 반영한다.
CPI(소비자물가지수):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름이다.


전문가적 분석과 향후 파급효과

이번 시장 반등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유가 변동성 축소에 따른 전형적인 위험자산 회귀 양상이다. 유가의 급락·급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관련주와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에 간접적으로 파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2월 CPI가 1.3%로 낮아진 점은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향후 일본은행(BOJ)의 정책 완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 증시의 경우 코스피·코스닥의 동시 상승은 위험선호 회복 신호이나, 향후 지속성은 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의 실질적 진정 여부에 달려 있다. 만일 추가적 외교적 합의나 가시적 군사적 완화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유가는 다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움직임, 미 국채 금리, 그리고 기업 이익전망이 증시 방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트럼프 발언 이전에 선물시장이 약세를 가리켰던 점은 유가 상승과 전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 심리를 흔드는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뉴스와 원유 재고·생산 지표, 그리고 각국의 물가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3월 24일 현재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단기적인 안도 랠리를 보였으나, 이란 측의 부인과 유가의 높은 변동성은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남겼다. 투자자는 단기적 기술적 반등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초적 펀더멘털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트폴리오 대응이 요구된다.

CNBC의 Anniek Bao, Sean Conlon, John Melloy가 이 보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