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Palantir, 티커: PLTR)와 패스트리(Fastly, 티커: FSLY)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5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투자자들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밸류에이션(미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펀더멘털을 앞질렀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년 3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AI 주식 랠리로 관련 종목들의 가치가 급등했으나 일부 종목은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향후 조정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월가 분석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섹터는 2026년 초 AI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미 1조 달러 이상 시가총액이 증발한 바 있으며, 그 와중에도 일부 AI 종목은 여전히 미래 수익성 대비 과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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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팔란티어(나스닥: PLTR)는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에서 두드러진 기업으로, 최근 실적과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매도를 권하고 있다.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실(Brent Thill)은 이 종목에 대해 “Underperform(시장수익률 하회)”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0으로 제시했다.
이 목표가는 2026년 3월 19일 기준 종가 대비 거의 55% 낮은 수준이다. 주된 우려는 최신 실적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팔란티어는 향후 실적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forward earnings 기준으로 약 84.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훨씬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최근 실적은 매우 견조하다. 2025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2월 31일 마감)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분기 수주 계약 총액은 약 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플랫폼인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수요 확대가 대형 계약 체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 GAAP 기준 순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지지자들은 AIP와 더불어 팔란티어의 ontology framework(고객의 물리적 자산, 상호관계, 프로세스를 디지털 대응물과 연결하는 프레임워크)을 장기적 경쟁우위 요소로 꼽으며, 고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성장 동력이 존재한다고 본다.
용어 설명: AIP(인공지능 플랫폼)은 팔란티어가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통합 및 AI 기반 분석 플랫폼을 의미한다. Ontology framework는 복잡한 조직의 자산과 프로세스를 디지털 상에서 구조화해 상호 연관성을 모델링하는 기술적 접근법으로,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AI 적용을 용이하게 한다.
패스트리(Fastly)
패스트리(나스닥: FSLY)는 엣지 클라우드(edge cloud) 플랫폼을 운영해 웹사이트, 앱 및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자에 더 가깝게 전달함으로써 속도와 보안을 개선하는 기업이다.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자동화 트래픽, 봇, AI 구동 워크로드가 엣지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이 흐르고 있어 잠재적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월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패스트리의 목표주가 중앙값은 $14로 이는 최근 종가 대비 약 47%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시티그룹(Citigroup)의 팻티마 불라니(Fatima Boolani)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10 목표주가를 제시했는데, 이는 기사 작성 시점 종가보다 62% 낮은 수준이다.
패스트리는 선행(예상) 수익 기준 약 70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인다. 또한 성장 변동성이 큰데 이는 고객 트래픽의 변동성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회사 자체도 2025회계연도 4분기의 강한 수요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인프라 비용 상승으로 인해 2026년 자본적지출(capex)은 매출의 10~1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무지표는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5 회계연도(2025년 12월 31일 마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여 6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GAAP(Non-GAAP) 기준 총마진은 61%, 비GAAP 순이익은 1970만 달러로 회사는 처음으로 흑자(연간 기준)를 달성했다.
패스트리의 턴어라운드(경영 정상화)는 고무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실행 리스크, 증가하는 설비투자 부담의 조합은 2026년 투자 매력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밸류에이션·리스크 관점의 종합 분석
두 기업의 공통적 쟁점은 밸류에이션(주가 수준)과 실적(펀더멘털) 간 괴리이다. 팔란티어는 뛰어난 성장률과 높은 이익률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으나 선행 실적 대비 80배대 이상의 높은 주가수준은 시장의 낙관이 실제 실적 흐름을 초과 반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 리스크가 존재한다.
패스트리는 성장성은 확인되고 있으나 고객 트래픽 기반의 변동성과 향후 반복적 수요 여부, 그리고 인프라 비용(특히 2026년 예상 capex 비중 10~12%)이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선행 실적 기준 70배대 이상의 멀티플(배수)은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빠른 가격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
향후 시장 및 경제에 미칠 영향(분석적 관점)
만약 팔란티어 및 패스트리와 같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AI 관련주들이 실적 대비 과도하게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기술주 섹터 전반의 리레이팅(re-rating: 평가절하)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성장주 전반의 수익률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주요 AI 인프라 공급자(예: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실제 현금흐름이 탄탄한 기업들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정책 환경과 금리 흐름 또한 중요 변수다. 금리 상승 또는 긴축 우려는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반대로 실질 성장률의 개선과 확실한 수익성 증명은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 가시성, 계약 반복성, 인프라 비용 구조, 그리고 밸류에이션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행동 지침(실용적 정보)
전략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검이 필요하다. 첫째, 현재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실적 성장과 이익률(또는 수주 잔고)이 충분한지 여부를 확인할 것. 둘째, 밸류에이션(선행 PER 등)이 동종 업종 평균과 역사적 평균 대비 과도한지 검토할 것. 셋째, 회사별로 인프라 투자(CapEx)와 고객 트래픽(수요) 변동성을 감안한 현금흐름 전망을 점검할 것.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고밸류에이션 단일주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피하고 리스크 분산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기타 공개 사항
기사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됐다. 원문은 모틀리 풀이 일부 기업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하고 있으며, 문서에 따르면 모틀리 풀은 Fastly, Jefferies Financial Group, Palantir Technologies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또는 권장하고 있다. 또한 시티그룹(Citigroup)은 모틀리 풀의 광고 파트너임이 명시돼 있다. 본 기사에 수록된 견해와 해석은 보도된 사실과 공개된 애널리스트 의견에 기반한 분석이며, 나스닥 인크(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반드시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