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음의 영역에 진입할 수 있지만, 이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틴 슈레겔 SNB 부의장은 화요일 바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레겔 부의장은 SNB가 개별 달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대신 중기적인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음의 인플레이션 수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며, SNB의 초점은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아닌 중기적인 가격 안정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인플레이션은 4월 0%로 완화되었으며, 이는 SNB의 목표 범위인 0-2%의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4년 만의 최저치인 이 수치는 SNB가 다음 금리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25%에서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SNB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하여 0%로 만들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하여 -0.25%로 할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
슈레겔 의장은 SNB가 중기적 시각을 중시함으로써 통화 정책 결정 시 “차분한 손”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며, SNB의 정책 금리는 주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시장 개입도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레겔 부의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무역 불확실성이 현재 높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