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작전 종결 검토…S&P500 추종 ETF 0.9%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고강도 군사 작전의 종료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명 “Operation Epic Fury”의 전략적 축소를 위한 명확한 5개 기준을 제시하며 전투의 주요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주장했다.

2026년 3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Truth Social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세가 테헤란의 미사일 능력 약화방위 산업 기반 파괴라는 주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직후 금융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S&P 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0.9%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역적 긴장의 완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제시한 군사 철수의 핵심 요건은 다층적이다. 대통령은 철수 로드맵이 이란의 위협에 대한 완전한 제거(eradication)를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히며, 특히 이란의 해군 및 공군의 전력 완전 소멸과 함께 모든 대공(대공포 포함) 무기 체계의 제거를 명시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이 향후 이란의 핵 야망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구적인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테헤란이 농축 능력에 근접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동맹국들에 대한 보호 의무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거명했다. 그는 해상 안보 정책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소개했다. 미국은 자국의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주요 사용자가 아니므로, 해당 해협을 지키고 순찰하는 부담은 이를 의존하는 국가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우리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사용자이기 때문에, 그 해역의 경비와 치안 유지 책임은 이를 의존하는 국가들에 있다”고 밝히며 다국적 연합이 핵심 해협을 감시하고 경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요청을 받을 경우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 전환의 의의에 대해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의 치안 유지는 다국적 연합에게는 “용이한 작전(easy operation)”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 에너지 생산이 제공하는 에너지 독립성(이른바 ‘shale buffer’)을 활용해 직접적인 전투 임무에서 물러나되, 여전히 지원 병력을 통한 억제력(여지)을 유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직접적 교전 축소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지역 전쟁 프리미엄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S&P 500 추종 ETF의 가격 상승(0.9%)은 그러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구조적 안전 비용이 남는다. 미국이 직접적인 상시 순찰 대신 다국적·지역 연합에 의존하는 모델로 전환하면, 해당 연합을 유지하는 데 드는 정치적·재정적 부담은 연합 참여국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연료 공급 불안정성에 대한 구조적 프리미엄을 지속시키고, 국제 유가의 방향성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단기 완화 후 중기적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외교적 파장도 주목된다. 미국의 역할 축소 선언은 중동 내에서 자력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부담 증가를 의미하며, 일부 동맹국은 보복·억제 능력 확보를 위해 방위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역 군사비 지출 구조 변화를 촉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장기적 군사·외교적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
‘전쟁 프리미엄(war premium)’은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금융자산 또는 원자재 가격에 추가로 붙는 위험비용을 의미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해협으로, 세계 원유 수송에 있어 핵심적 인프라다.
‘셰일 버퍼(shale buffer)’는 미국의 셰일 오일·가스 증산으로 인해 미국이 에너지 수입에 덜 의존하게 된 상태를 가리키는 비공식적 표현이다.

결론적 평가 — 이번 발표는 미국의 군사적 관여 방식에 있어 전환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은 완화 기대에 반응했으나, 구조적·장기적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향후 다국적 연합의 구성과 지역 국가들의 방위·안보 투자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에너지 공급 리스크 변동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