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및 런던 선물에서 설탕 가격이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인도 세계 설탕 선물 #11(SBK26)은 0.22센트(+1.43%) 상승했으며, 5월 런던 ICE 백설탕 #5(SWK26)은 1.70달러(-0.38%) 하락했다. 이날 뉴욕 설탕은 신규 5개월 최고치로 올랐고, 런던 설탕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2026년 3월 2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지만, 휘발유 가격 급등과 해상 공급 차질이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달러 지수($DXY)의 강세는 일부 설탕 상품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세 상세를 보면 5월 뉴욕 월드 설탕(SBK26)은 +0.22센트(+1.43%) 상승했고, 5월 런던 ICE 백설탕(SWK26)은 -1.70달러(-0.38%)로 마감했다. 보고서는 또한 뉴욕 설탕이 장중 5개월 만의 고점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에탄올 수요와 설탕에 우호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물 코드 RBJ26로 표기되는 휘발유는 오늘 장중 2% 이상 상승했으며, 목요일에는 3.5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정제당(설탕) 원료인 사탕수수·사탕무 기반의 에탄올 생산을 장려할 수 있어 일부 제당소가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설탕 공급을 상대적으로 줄여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급 차질도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Covrig Analytics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봉쇄는 전 세계 설탕 무역의 약 6%를 억제하여 정제 설탕 생산을 제약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로 설탕 가격이 최근 5.25년(약 5년 3개월) 최저치로 급락한 바 있다. 각 기관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설탕 트레이더인 Czarnikow는 2026/27년 작물연도에 글로벌 설탕 흑자 규모를 3.4 MMT(백만 메트릭톤)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5/26년의 8.3 MMT 흑자에 이은 수치다(언급일: 2월 11일).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1월 29일에 2025/26년 글로벌 설탕 흑자를 2.74 MMT로, 2026/27년은 156,000 MT 흑자로 전망했다. 또한 StoneX는 2월 13일에 2025/26년 글로벌 설탕 흑자를 2.9 MMT로 예측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2월 27일 발표에서 2025/26년 설탕이 +1.22 MMT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4/25년의 -3.46 MMT 적자에서 변화한 수치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흑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을 181.3 MMT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생산 데이터와 수출·에탄올 관련 변화를 보면 브라질에서는 Unica가 2월 18일 발표한 자료에서 센트럴-사우스(Center-South) 지역의 1월 하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000 MT였다고 보고했다. 다만 2025/26년 누적 센트럴-사우스 생산은 1월까지 전년 대비 +0.9% 증가한 40.24 MMT를 기록했다.
인도 관련 통계로는 Indian Sugar and Bio-energy Manufacturers Association(ISMA)가 화요일(보고서 날짜 기준)에 발표한 수치에서 2025/26년 작황의 10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6.2 MMT라고 밝힌 점이 있다. 또한 ISMA는 전주 수요일에 인도의 2025/26년 총생산을 29.3 MMT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지만, 이전 전망치 30.95 MMT보다는 낮은 수치다. ISMA는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설탕량 전망도 7월 전망치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인도가 수출 여력을 높일 가능성을 열어둔 변화로 해석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수출 승인과 정책 변화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도 정부는 2월 13일 2025/26 시즌에 대해 기존에 승인한 1.5 MMT에 추가로 500,000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다. 인도는 2022/23년 이후 수출 쿼터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는 늦은 강우로 생산이 줄고 국내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 전망에서는 12월 16일 공개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역대 최대치 189.318 MMT에 달하고, 인류의 설탕 소비는 +1.4% 증가한 177.921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기록적 수준 44.7 MMT로, 인도는 +25% 증가한 35.25 MMT로,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로 각각 전망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글로벌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해석과 향후 전망
이상의 데이터는 설탕 시장이 여러 상충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인도·브라질·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과 인도의 추가 수출 승인, 그리고 각 기관의 대체로 큰 폭의 공급 흑자 전망이 가격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에탄올 전환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해상 무역 차질(약 6% 무역 억제), 그리고 브라질 일부 지역의 단기적 생산 감소(센터-사우스의 1월 하반기 생산 -36% 등)가 가격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보충)
MMT는 Million Metric Ton의 약어로 백만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국제 곡물·설탕 시장에서 생산량·재고·무역 규모를 표기할 때 흔히 사용되는 단위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로로 원유·곡물·원자재 운송에서 중요한 통로다. 또한 보고서에서 쓰인 “nearest-futures”는 거래소에서 만기가 가장 가까운 선물계약을 의미하며, 현물 가격과 가장 근접한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 영향 시나리오(분석)
단기적으로는 휘발유가 추가 상승하면 에탄올 수요 증가로 설탕 공급이 더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어 가격의 상방 여지가 존재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해상물류 차질이 심화되어 정제 설탕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Covrig Analytics의 6% 무역 억제 추정). 반대로 인도가 전망보다 더 많은 물량을 수출 가능하게 되거나, 주요 생산국들이 예상보다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면 하방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 USDA·ISO·Czarnikow·StoneX·Green Pool 등 기관들의 전반적 잉여(흑자) 전망은 중기적으로 가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투자자·업계에 대한 실무적 시사점
설탕 관련 트레이더와 제당 업체는 에너지 가격(특히 휘발유) 동향과 해상 공급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에탄올 전환 가능성은 원료(사탕수수 등)의 수익성 판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제당소들의 생산비·가공전략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인도 정부의 수출 승인 규모와 브라질 센트럴-사우스 지역의 기상·생산 자료가 향후 가격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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